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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승행 좌절' 크로아티아 달리치 감독 "최선 다한 선수들 자랑스러워"
작성 : 2022년 12월 14일(수) 09:25

크로아티아 루카 모드리치(10번)와 즐라트코 달리치 감독 / 사진=Gettyimages 제공

[스포츠투데이 이한주 기자] "최선을 다한 선수들이 자랑스럽다. 이제 3위를 위해 싸울 준비를 하겠다"

즐라트코 달리치 감독이 이끄는 크로아티아는 14일 오전 4시(한국시각) 카타르 루사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월드컵 아르헨티나와의 준결승전에서 0-3으로 패했다.

지난 2018 러시아월드컵 준우승팀이기도 한 크로아티아는 이로써 결승 진출이 좌절됐다. 크로아티아는 15일 오전 4시 펼쳐지는 프랑스-모로코의 패자와 3위를 놓고 격돌한다.

아쉬운 패배였다. 전반 31분 리오넬 메시에게 페널티킥으로 선제골을 내준 크로아티아는 전반 39분 훌리오 알바레스에게 추가골까지 허용했다. 이후 다급해진 크로아티아는 후반 들어 반등을 노렸지만, 후반 24분 알바레스에게 쐐기골까지 헌납하며 무너졌다. 에이스 루카 모드리치는 선발출전해 후반 35분 로브로 마예르와 교체될 때까지 분전했지만, 팀 패배를 막기엔 힘이 모자랐다.

경기 후 크로아티아 달리치 감독은 "우리는 볼 소유권을 가지고 있었지만 구체적인 기회를 만들지 못했다"며 "(전반 31분 아르헨티나에 페널티킥을 준) 심판의 판정에 반대한다고 말하지는 않겠지만, 첫 골이 경기의 흐름을 바꿔 놓았다"고 아쉬워했다.

이어 달리치 감독은 "세 번째 골을 내줬을 때 상황을 돌이키기 어려워졌다. 당연한 패배였다"면서도 "이것은 크로아티아 대표팀에 큰 성공이다. 최선을 다한 선수들이 자랑스럽다. 이제 3위를 위해 싸울 준비를 하겠다"고 패배에도 선수들을 치켜세웠다.

상대 에이스 메시는 이날 1골 1도움을 올리며 크로아티아를 괴롭혔다.

달리치 감독은 "메시는 세계 최고의 선수다. 그는 높은 수준의 경기력을 보여줬다. 우리가 기대했던 메시 그 자체였다"며 "우리는 공격적으로 플레이하려고 노력했지만, 메시는 단 한 번의 움직임으로 차이를 만들었다"고 혀를 내둘렀다.

[스포츠투데이 이한주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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