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송오정 기자] 사진작가 오재철 씨가 돈보다 꿈을 선택한 이유를 밝혔다.
14일 방송된 KBS1 '인간극장'에서는 여행작가 오재철, 정민아 부부의 이야기를 담은 '행복도 습관입니다' 5부작 3부 이야기가 전해졌다.
사진작가인 오재철 씨는 작품을 구매한 사람에게 직접 배달을 나섰다. 구매자와 인사를 나누고 작품을 전시할 공간을 조언해주기도 한다고.
사실 재철 씨의 작품 판매로 버는 수입은 미미한 편이다. 재철 씨는 "강의나 강연 쪽이 제일 많고 그 다음으로 사진 촬영. 작품판매, 칼럼 쓰고 책 쓰고 (순이다)"라고 밝혔다.
20대 때 사진을 전공해 '내가 계속 이렇게 살 수 있을까?' 의심했지만, 재철 씨는 "20년 벌써 이렇게 살지 않았나"라며 "삶이라는 게 관성의 법칙이 있는 거 같다. 가는 방향이 있고 가속도가 붙는 거 같다"고 말했다.
젊은 시절 재철 씨는 '배고픈 예술가' 보다는 '성공한 사업가'가 목표였다. 당시 성공의 척도는 돈이었다. 주머니를 채울수록 꿈을 파는 것만 같았고 방황 끝에 사진을 찍으며 살기로 결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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