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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드리치, 마지막 월드컵서 정상 도전 실패 [스투 View]
작성 : 2022년 12월 14일(수) 06:12

크로아티아 모드리치 / 사진=Gettyimages 제공

[스포츠투데이 이한주 기자] 루카 모드리치(37·크로아티아)가 결국 마지막 월드컵에서 우승 트로피와 마주하지 못했다.

크로아티아는 14일(한국시각) 카타르 루사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월드컵 준결승전에서 0-3으로 패했다.

이로써 지난 2018 러시아월드컵 준우승팀 크로아티아는 두 대회 연속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전반 31분 리오넬 메시에게 페널티킥으로 선제골을 내준 크로아티아는 전반 39분 훌리오 알바레스에게 추가골까지 허용했다. 이후 다급해진 크로아티아는 후반 들어 반등을 노렸지만, 후반 24분 알바레스에게 쐐기골까지 헌납하며 무너졌다.

이날 선발 출전한 모드리치는 후반 35분 로브로 마예르와 교체될 때까지 몇 차례 위협적인 돌파와 날카로운 패스를 선보였지만, 공격 포인트를 올리는 데 실패하며 팀의 패배를 막지 못했다.

종료 휘슬이 울리자 모드리치는 아쉬움에 끝내 고개를 들지 못한 채 경기장을 빠져 나갔다.

이번 대회는 개막 전부터 모드리치를 비롯해 메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포르투갈)의 마지막 월드컵으로 많은 관심을 끌었다. 세 선수들은 10년이 넘는 시간 동안 세계 최고의 축구스타로 군림했지만, 모두 월드컵 우승 트로피와는 인연을 맺지 못했다. 이중 특히 모드리치는 2018 러시아월드컵에서 최우수선수상(골든볼)을 수상하고도 준우승에 그치며 웃지 못했다.

절치부심한 모드리치는 카타르에서도 이날 경기 전까지 크로아티아가 나선 5경기에 모두 선발로 출전했다. 아르헨티나전에서도 선발로 출격하며 지난 1962년 닐튼 산토스(브라질), 1982년 디노 조프(이탈리아), 1990년 피터 쉴튼(잉글랜드)에 이어 37세 이상으로 단일 월드컵에서 6경기 연속 선발 출전한 네 번째 선수가 됐지만, 결승행 좌절로 빛이 바랬다.

아쉽게 결승전 진출이 좌절된 모드리치는 이제 3·4위전에서 유종의 미를 노린다.

[스포츠투데이 이한주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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