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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격' 이란, 반정부 시위 가담 축구 선수에 사형선고
작성 : 2022년 12월 13일(화) 16:53

아미르 나스르 아자다니 / 사진=FIFPRO 공식 SNS 캡처

[스포츠투데이 이한주 기자] 이란이 반정부 시위에 참여한 프로축구 선수에게 사형을 선고했다는 충격적인 소식이 전해졌다.

국제축구선수협회(FIFPRO)는 13일(한국시각) 공식 SNS를 통해 "이란의 축구선수 아미르 나스르 아자다니가 사형에 처할 위기에 놓였다. 이 선수는 이란 여성의 자유와 권리를 공개적으로 옹호한 혐의로 체포됐다"고 밝혔다.

나스르 아자다니는 라흐 아한과 트락토르 SC에서 수비수로 뛰었던 26세 청년이다.

현재 이란은 큰 혼란에 빠져있다. 지난 9월 20대 여성 마흐사 아미니가 히잡을 쓰지 않았다는 이유로 의문사를 당한 뒤 이에 항의하는 반정부 시위가 크게 벌어지고 있다. 이 시위에 동참한 나스르 아자다니는 생사의 위기에 놓이게 됐다.

FIFPRO는 "충격적이고 역겨운 소식"이라며 "여성 인권과 기본적인 자유를 주장했다고 해서 사형을 당한다는 것이 충격적이다. 아미르와 연대하며 처벌을 즉각 철회할 것을 요구한다"고 성명을 발표했다.

한편 현재 진행 중인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월드컵에 나선 이란 대표팀도 반정부 시위에 연대 의사를 밝히며 국가를 따라부르지 않았다. 이로 인해 귀국 후 사형에 처해질 수 있다는 외신들의 보도가 나오기도 했지만, 아지까지 대표팀과 관련한 처벌 위협은 전해지지 않았다.

[스포츠투데이 이한주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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