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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축구협회, 벤투 사단에 감사패 및 선물 전달
작성 : 2022년 12월 13일(화) 15:54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스포츠투데이 이한주 기자] 대한축구협회가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에서 12년 만에 16강 진출을 이뤄낸 파울루 벤투 감독 및 코칭스태프에게 감사패와 선물을 전달했다.

대한축구협회는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이 12일 저녁 카타르월드컵 대표팀을 이끌었던 벤투 감독을 비롯해 6명의 코치진(세르지우 코스타 수석코치, 필리페 쿠엘류 코치, 김영민 코치, 최태욱 코치, 비토르 실베스트레 골키퍼 코치, 페드로 페레이라 피지컬코치)을 초청해 만찬을 가졌다"고 13일 밝혔다. 이 자리에는 박보균 문화체육관광부장관도 함께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몽규 회장은 대표팀 코칭스태프에게 일일이 감사패를 전달하며, 이번 월드컵에서 보여준 대표팀의 활약과 코칭스태프의 노고에 고마움을 표했다.

벤투 감독은 한국 축구에 새 이정표를 세웠다. 선수시절 2002 한·일 월드컵에서 거스 히딩크 감독이 이끌던 한국과 맞대결을 벌이기도 한 벤투 감독은 2018 러시아월드컵이 끝난 후 한국의 지휘봉을 잡았다.

자신의 축구관이 뚜렷했던 벤투 감독은 한국 축구에 적극적으로 '빌드업 축구'를 불어넣었다. 안정적인 후방 빌드업 및 적극적인 패스 플레이를 통해 점유율을 가져오는 것을 강조했으며 그 어떤 상대를 만나더라도 우리가 주도하는 축구를 하기를 바랐다.

이러한 벤투 감독의 전술은 시간이 지날수록 대표팀에 잘 녹아들었으며 선수들도 벤투 감독을 적극적으로 믿고 따랐다. 갈수록 강해진 벤투호는 매번 애를 먹던 월드컵 최종예선도 승점 23점(7승 2무 1패)이라는 역대 최고 성적으로 통과했다.

그러나 여정이 순탄하지만은 않았다. 일각에서는 벤투호의 빌드업 축구가 월드컵 같은 세계적인 무대에서는 통하지 않을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하지만 벤투 감독은 성적으로 자신이 옳았음을 증명했다. 카타르월드컵에서 우루과이, 포르투갈, 가나 등 세계적인 강호들과 한 조에 속했음에도 불구하고 1승 1무 1패(승점 4점)를 기록, 한국을 16강 무대에 올려놨다. 한국의 16강 진출은 지난 2010 남아프리카 공화국 월드컵 이후 12년 만이자 통산 세 번째(2002, 2010, 2022)였다.

아울러 벤투 감독은 대표팀 역사상 최초로 중도 교체 없이 4년 동안 월드컵을 준비한 감독으로도 이름을 남기게 됐다. 4년 4개월 동안의 성적은 35승 13무 9패(승률 61.4%)다.

한편 이날 만찬을 끝으로 한국에서의 모든 일정을 마친 벤투 감독은 13일 저녁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고국 포르투갈로 돌아간다.

[스포츠투데이 이한주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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