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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두리 FIFA TSG 위원 "亞 팀들의 선전, 유럽파 많아졌기 때문"
작성 : 2022년 12월 13일(화) 11:05

FIFA TSG 브리핑 (차두리 위원 오른쪽) / 사진=FIFA 홈페이지 캡처

[스포츠투데이 이서은 기자] 차두리 국제축구연맹(FIFA) 기술연구그룹(TSG) 위원으로 활동 중인 차두리 FC서울 유스 강화실장이 아시아 팀들의 월드컵 선전 이유를 분석했다.

차두리 실장은 12일(현지시각) 카타르 도하에서 열린 TSG 브리핑에서 "아시아 팀들이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에서 전통적인 강호를 꺾고 16강에 진출하는 등 좋은 성과를 냈다. 이는 많은 아시아 선수들이 유럽에서 뛰고 있기 때문에 가능했던 일"이라고 밝혔다.

이번 카타르 월드컵에는 아시아축구연맹(AFC) 소속 국가로 대한민국, 일본, 호주 세 국가가 16강에 올라 아시아 국가 16강 진출 역대 최다 기록을 경신했다.

특히 한국이 조별리그에서 포르투갈을 2-1로 꺾은 것과 일본이 독일, 스페인(이상 2-1 승리)을 차례로 꺾고 조 1위로 16강에 오른 이변이 있었다.

차 실장은 "2002 한일 월드컵 당시 한국은 유럽에서 뛰는 선수가 두 명 뿐이었고, 나머지는 K리그에서 활약했다"며 "이제는 유럽에 기반을 둔 한국과 일본, 호주 선수들이 많다. 그중 일부는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주장을 맡은 선수도 있다. 이들은 유럽 팀들을 상대로 겁먹지 않고,경쟁력도 갖췄다"고 덧붙였다.

2002 한일 월드컵 당시 한국 대표팀에서 유럽파는 안정환 MBC 축구해설위원과 설기현 경남FC 감독 등 2명 뿐이었다. 하지만 카타르 대회에서는 주장 손흥민(토트넘)을 비롯해 김민재(나폴리), 이강인(마요르카), 황희찬(울버햄프턴), 이재성(마인츠), 정우영(프라이부르크), 황인범, 황의조(이상 올림피아코스)까지 8명이 유럽파로 이름을 올렸다.

그러면서도 "강팀들과 경기력 면에서 격차가 좁혀지고는 있지만, 16강에 진출한 뒤 여전히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아쉬움도 함께 전했다.

2002년 한일 월드컵과 2010년 남아공 월드컵을 경험하고 독일 등 해외리그를 경험했던 차 실장은 이번 카타르 월드컵에서 FIFA TSG 위원으로 선정됐다. TSG는 월드컵 경기를 분석하고 공식 보고서를 작성한다. 또한 대회 최우수선수(골든볼) 등 개인 수상자 선정에도 관여한다.

[스포츠투데이 이서은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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