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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욱, 쿠드롱 이어 필리포스도 격파…PBA 32강 진출
작성 : 2022년 12월 13일(화) 10:15

김욱 / 사진=PBA 제공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PBA 언더독' 김욱이 '최강' 프레드릭 쿠드롱(벨기에∙웰컴저축은행)을 물리친 데 이어 이번엔 '그리스 천재' 필리포스 카시도코스타스(하나카드)를 제압하고 대회 32강에 진출했다.

김욱은 12일 강원도 정선 하이원리조트 마운틴플라자동 원추리홀에서 열린 '하이원리조트 PBA-LPBA 챔피언십 2022' PBA 64강 경기서 필리포스를 상대로 세트스코어 3-1(15-11 6-15 15-13 15-13)로 승리를 거뒀다.

앞선 128강서 쿠드롱을 꺾으며 대회 최대 이변을 만든 김욱은 'PBA 초대 챔피언' 필리포스까지 물리치며 프로당구의 새로운 스타탄생을 알렸다.

김욱은 경기 첫 세트부터 필리포스를 몰아쳤다. 후공 필리포스가 1,2이닝서 6득점, 3득점으로 9-2로 앞섰으나 침착하게 추격한 김욱은 5이닝째 7-11서 하이런 8점을 내며 15-11 그대로 승리했다. 2세트는 필리포스가 반격에 성공했다. 필리포스는 3이닝째 하이런 9점으로 10-4 크게 앞섰고, 8이닝만에 15점을 채워 15-6, 세트스코어 1-1로 맞불을 놨다.

하지만 3세트부터 김욱의 집중력이 다시 살아났다. 김욱은 5이닝까지 2-6으로 밀렸지만 6이닝째 또 한번 장타를 앞세워 하이런 8점에 성공, 10-8로 경기를 뒤집었다. 이후 10이닝째 15점에 도달해 15-13으로 3세트를 따냈다. 여세를 몰아 4세트마저 11이닝만에 15-13으로 승리하며 세트스코어 3-1로 32강 진출을 확정했다.

불과 지난 시즌까지만 하더라도 철강업에 종사하는 직장인으로 챌린지투어(3부)를 병행했던 김욱은 이번 시즌 PBA 큐스쿨(1부 선수선발전) 최종라운드 1위로 당당히 1부로 승격, 자신의 재능을 펼치고 있다. 김욱은 13일 열리는 32강서 랭킹 78위 임준혁과 16강 진출을 놓고 대결한다.

한편 이날 열린 다른 64강전에서는 '랭킹 1위' 다비드 사파타(블루원리조트)를 비롯해 직전 투어 우승자 다비드 마르티네스(크라운해태), 조재호(NH농협카드), 강동궁(SK렌터카), 하비에르 팔라존(스페인∙휴온스), 찬 차팍(튀르키예∙블루원리조트), 응우옌 꾸억 응우옌(베트남∙하나카드), 마민캄(NH농협카드) 등이 32강에 진출했다.

반면, '스페인 영건' 카를로스 앙기타와 승부치기 접전 끝에 패배한 강동궁(SK렌터카)을 비롯해 김재근(크라운해태), 신정주(하나카드), 조건휘(SK렌터카), 이상대는 64강을 넘지 못하고 탈락했다.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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