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여자 아마추어 3쿠션 랭킹 1위 출신인 김진아(하나카드)가 LPBA 진출 이후 4전5기만에 처음으로 8강 무대를 밟았다.
김진아는 12일 강원도 정선 하이원리조트 마운틴플라자동 원추리홀에서 열린 '하이원리조트 PBA-LPBA 챔피언십 2022' LPBA 16강서 황다연을 세트스코어 2-1(7-11 11-8 9-0)로 꺾고 8강 진출에 성공했다.
김진아는 황다연과 경기서 첫 세트를 7-11(10이닝)로 내주며 불안하게 출발했다. 그러나 2세트서 13이닝 접전 끝에 11-8로 승리하며 승부를 원점으로 되돌렸다. 3세트서는 단 6이닝만에 9득점을 채워 9-0으로 완승, 경기를 승리로 마무리했다.
이번 시즌 여자 프로당구(LPBA)에 진출한 김진아는 '아마추어 랭킹 1위'로 화제를 모았으나 프로의 높은 벽을 실감하며 3개 투어에서 첫 판 탈락했다. 그러나 지난 4차 투어(휴온스 챔피언십)서 16강, 이번 대회서 8강에 오르며 상승세를 탔다.
이밖에 우승 후보간의 대결로 관심을 모은 김가영(하나카드)-임정숙(크라운해태)의 대결서는 직전 투어(휴온스 챔피언십) 우승자 김가영이 11-9(12이닝), 11-8(9이닝)로 2-0 완승을 거뒀다. '랭킹 1위' 스롱 피아비는 강유진을, 김세연(휴온스)은 이유주를 누르고 8강에 올랐다.
김보미, 백민주도 나란히 송민정, 김정미를 꺾었다. 일본 선수간의 맞대결에선 사카이 아야코가 히다 오리에(SK렌터카)를 세트스코어 2-1로 누르고 8강에 진출했다. 히시가우치 나츠미(일본)도 전애린을 제압했다.
13일 오후 4시 30분부터 열리는 8강 대진에서는 '절친 선후배'이자 팀 동료(하나카드)인 김가영과 김진아가 맞붙는다. 스롱 피아비는 백민주를 상대로 시즌 2승째를 노린다. 김보미와 사카이 아야코, 김세연과 히가시우치 나츠미의 '한일전'도 성사됐다.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