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송오정 기자] '태풍의 신부' 김영옥이 괴팍해지고 이전에 들었던 말도 일부 기억하지 못하는 등 치매와 비슷한 증상을 보였다.
12일 방송된 KBS2 '태풍의 신부'에서는 박용자(김영옥)가 치매증상을 보였다.
남인순(최수린)이 집에서 와인 모임을 갖고 있던 이때, 주방으로 들어선 박용자는 대낮부터 술판을 벌이고 있다며 욕설을 내뱉었다. "술판이 아닌 와인 클래스"라고 설명했지만, 박용자는 된장을 찍어보는 것마냥 와인잔에 손가락까지 집어넣어 찍어마시는 모습으로 모두의 경악을 자아냈다.
박용자의 소박을 맞고 손님들이 모두 쫓겨난 상황이 되자, 박용자는 "제가 오늘 와인 모임 있다고 몇 번을 말했나. 갑자기 왜 이러시는 거냐. 기어이 절 망신주셔야겠냐"라며 속상해했다.
그러나 박용자는 자신에게 언제 말했냐며 도리어 언성을 높였다. 보다 못한 배순영(최영완)도 "작은 사모님이 진작부터 신신당부하시지 않았냐"라고 하자, 그제야 박용자는 이상한 기색을 느낀 듯 말문이 턱 막혀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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