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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벌집 막내아들' 배우 열연에 날개 달고 시청률 고공행진 [ST이슈]
작성 : 2022년 12월 12일(월) 20:53

재벌집 막내아들 포스터 / 사진=JTBC 제공

[스포츠투데이 송오정 기자] 드라마 '재벌집 막내아들'이 큰 화제성과 영향력으로 시청률 20%를 돌파했다. 흥미진진한 사건·사고가 끊이지 않는 스토리가 시청자 몰입도를 높이고 있는 가운데, 결코 무시할 수 없는 묵직한 존재감을 가진 주·조연 배우들의 열연 또한 '재벌집 막내아들'의 매력을 배가시키고 있다.

지난 11일 방송된 JTBC '재벌집 막내아들' 시청률은 21.1%를 기록했다. 1회 6%라는 한자릿수 시청률에서 시작해 20%를 돌파한 자체 최고 시청률 경신이기도 했다.

비록 9회에서 시청률이 잠시 삐끗하기도 했지만 금세 회복하며 기어이 20%의 벽을 넘어섰다. 매력적인 배우들의 열연 역시 시청률 상승에 큰 힘을 보태고 있다.

특히나 진양철로 분한 배우 이성민은 대기업 회장의 권위와 카리스마를 지니면서도 돈밖에 모르는 괴팍한 할아버지 같다. 때론 소탈하고 때론 고압적인 사투리 말투 등은 보는 시청자도 숨죽여 지켜보게 하는 힘이 있다. 회귀한 진도준(송중기)이 헤쳐나가야 할 위기 그 중심에 있는 인물로서, '재벌집 막내아들'의 긴장감과 무게감을 더해 이 다음에 대한 기대감을 높인다.

아울러 이성민의 연기에는 '시간'도 함께 녹아있다. 1회 때부터 강인한 회장의 면모가 좀 더 비중 높았지만 지병으로 인해 점차 병들어가는 노인의 모습으로 변화한다. 꼿꼿하던 허리가 점점 구부정해지고 당차던 발걸음이 힘없이 늘어지고, 금방이라도 숨이 넘어갈 것처럼 힘겨운 숨소리에는 진양철의 변화가 그대로 녹아있다.

사진=JTBC 재벌집 막내아들 캡처


이렇듯 이성민의 연기는 시간, 무게 등이 어우러져 시청자를 압도했고 이는 이성민에 대한 감탄과 존경심으로 이어지고 있다.

또한 지난 11회에는 매력적인 중저음 목소리와 섬뜩한 카리스마로 시청자의 시청각을 모두 사로잡은 배우도 있었다. '우 실장' 우병준 역의 배우 김정우였다.

장발을 모두 깔끔하게 뒤로 넘긴 범상치 않은 우 실장은 진양철과 진도진의 교통사고 배후를 찾는 과정을 담아냈다. 가장 먼저 김정우의 매력적인 저음이 귓가를 때렸고, 사고를 기획한 이에게 속삭이는 목소리로 소름을 자아낸다. 또 변화 없는 표정이 의중을 알 수 없게 만들다가도 미심쩍은 부분이 포착될 때 미세하게 떨린 눈가의 근육이 디테일을 더했다. 여기에 정확한 발음까지 시청자 이목을 사로잡아 극에 대한 집중력을 높이기 충분했다.

이밖에도 배우 김신록, 김남희, 박지현 등도 살벌한 순양가 분위기를 그대로 담아낸 연기로 호평받고 있다. 그야말로 매력적인 스토리 속 살아 숨 쉬는 캐릭터들이 '재벌집 막내아들'의 시청률과 화제성에 날개를 달아줬다.

[스포츠투데이 송오정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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