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
스포츠
포토
스투툰
'피크타임' 이승기, 후크 지우고 새로운 도약 [ST이슈]
작성 : 2022년 12월 12일(월) 15:36

이승기 / 사진=DB

[스포츠투데이 임시령 기자] 가수 겸 배우 이승기가 후크엔터테인먼트와 갈등 중에도 열일 중이다. 공예 박람회 홍보대사 발탁에 이어 오디션 프로그램 MC 합류 소식도 전해졌다. 소속사와 분쟁 중에도 묵묵히 자신의 길을 걷고 있는 행보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12일 JTBC 새 예능프로그램 '피크타임' 측은 이승기의 MC 합류 소식을 밝혔다.

'피크타임'은 글로벌 아이돌 서바이벌 프로그램으로 데뷔 경험이 있는 아이돌들이 월드와이드 자리를 놓고 경쟁을 펼치는 방송이다. '싱어게인' 제작진의 새로운 프로젝트다.

이승기는 '싱어게인' MC로 나선 바 있다. 당시 활약상을 인정한 제작진은 "이승기는 대체 불가 최적의 MC다. '피크타임'에서도 '싱어게인'에서 보여준 것 이상으로 참가자들과의 시너지를 보여줄 것"이라고 신뢰를 드러냈다.

'피크타임'은 후크엔터와 갈등 중인 이승기의 방송 복귀작으로도 주목받고 있다. 가장 유력했던 SBS '집사부일체' 시즌2 합류는 고사했기 때문.

앞서 이승기는 지난 11월 후크엔터가 가수 활동 18년 동안 음원 수익료를 한 푼도 정산받지 못했다고 주장하며 내용증명을 보냈다. 후크엔터는 '이승기 음원 정산 0원'에 대해 "사실이 아니"라며 금전적 채권 채무 관계를 정산했다고 반박했다. 후크엔터의 부인에도 사태는 쉽사리 진정되지 않았다. 특히 권 대표의 폭언, 이승기를 향한 가스라이팅과 부당대우 등이 폭로되자 소속사를 향한 비난 여론이 들끓었다. 현재 권 대표는 자신의 재산을 처분해 이승기와 갈등을 해결하겠단 의지를 전했다.


이 가운데 이승기가 SBS 예능 '집사부일체2'에서 하차한다는 소식이 전해져 배경에 궁금증이 쏠렸다. '집사부일체'는 이승기가 지난 5년 간 활약한 예능으로 기존 멤버들과 시즌2로 돌아올 예정이었다.

하지만 후크엔터와 갈등이 심화되자 이승기의 하차설이 나돌기 시작한 것. 의혹의 중심에는 후크엔터의 '집사부일체' 공동제작 참여가 있었다. 후크와 이승기가 예민한 관계에 놓인 만큼 합류 결정이 어려웠을 것이란 반응이 지배적이다.

SBS도 난감한 상황이었다. 출연진 이슈와 '집사부일체2'가 후크엔터와 협력 관계란 의혹까지 겹쳤다. SBS 측은 본지에 "시즌1 종료와 동시에 후크 부분 외주 제작도 종료됐다. 새로운 시즌은 원래 자체 제작 예정이었다"고 선을 그었다. 이승기의 합류 고사 이유에 대해서도 공동제작 때문이 아님을 강조했다.

이승기의 하차가 아닌 합류 유보라는 주장이다. SBS 측은 "제작진은 이승기를 기다리는 마음으로 기존 멤버들로 녹화를 시작할 예정이다. 합류 시기는 미정이나 마음고생 중인 이승기가 하루빨리 복귀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집사부일체2'는 합류 미정으로 일단락됐지만 이승기의 복귀를 기다렸던 시청자들의 아쉬움만 짙은 상황이다.

이에 이승기의 첫 방송 복귀작은 JTBC '피크타임'이 됐다. 일부는 SBS의 해명에도 이승기가 후크엔터와의 관계를 지우기 위한 것이 아니냐는 반응이다. 다만 '피크타임'은 지난 6월부터 제작됐다. MC 캐스팅도 사전에 논의를 마쳤을 터다. 그러나 이승기와 후크엔터의 갈등이 불거지고, 이승기가 '집사부일체2' 합류 고사 소식이 공교롭게 겹쳐 주목받는 상황이다.

이승기 역시 최근 공예 박람회 홍보대사 선정에 이어 '피크타임'으로 열일 행보에 박차를 가할 예정으로 보인다. 특히 지난 1일 소속사에 전속계약해지를 통보한 뒤 더욱 활발히 활동 중이다. 후크를 떠난 이승기가 새로운 도약을 펼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스포츠투데이 임시령 기자 ent@stoo.com]
스투 주요뉴스
최신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