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한주 기자] 아르헨티나와 네덜란드의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월드컵 8강전에서 무려 18장의 옐로카드를 꺼내 논란을 일으켰던 안토니오 마테우 라오스(스페인) 심판이 카타르를 떠난다.
영국매체 데일리메일은 12일(한국시각) 스페인 매체 '코프'를 인용, "라오스 심판이 아르헨티나-네덜란드의 카타르월드컵 8강전을 끝으로 집으로 향하게 됐다"고 보도했다.
라오스 심판은 지난 10일 카타르 루사일 스타디움에서 열린 아르헨티나와 네덜란드의 카타르월드컵 8강전에서 휘슬을 잡았다. 당시 그는 이 경기에서만 18장의 옐로카드를 꺼내 많은 비판을 받았다. 아르헨티나가 옐로카드 10장, 네덜란드가 8장을 받은 가운데 승부차기가 끝난 직후에는 레드카드도 한 장 나왔다.
월드컵 한 경기에서 옐로카드가 18차례 나온 것은 역대 최다 기록이었다. 종전 기록은 2006 독일월드컵 16강전 네덜란드와 포르투갈의 경기에서 나온 16장의 옐로카드다.
해당 경기는 연장전까지 양 팀이 2-2로 팽팽히 맞선 가운데 결국 아르헨티나가 승부차기 끝에 승리를 거뒀다. 하지만 경기 후 양 팀 선수들은 나란히 라오스 심판에게 분노했다.
특히 아르헨티나의 에이스 리오넬 메시는 "FIFA는 반드시 이 경기를 제대로 다시 검토해야 한다. 수준에 미치지 못하는 심판을 이런 경기에 투입하면 안 되는 일"이라며 "누군가가 (라오스 심판을)제재할 필요가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데일리메일은 "라오스 심판은 네덜란드와 아르헨티나 두 팀 모두에게서 좋은 평가를 받지 못했다. FIFA가 메시의 소원을 들어준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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