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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퇴 암시?' 호날두, SNS에 의미심장 글 남겨…"꿈은 끝났다"
작성 : 2022년 12월 12일(월) 09:06

크리스티아누 호날두(7번) / 사진=Gettyimages 제공

[스포츠투데이 이한주 기자]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월드컵 4강 진출에 실패한 포르투갈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무소속)가 SNS를 통해 자신의 심경을 털어놨다.

호날두는 11일(한국시각) 자신의 SNS에 장문의 글을 게시했다.

"포르투갈의 월드컵 우승은 나의 가장 크고 야심 찬 꿈이었다"고 운을 뗀 그는 "포르투갈의 우승을 위해, 꿈을 위해 싸웠다. 지난 16년 간 5번의 월드컵 도전을 통해 내 모든 것을 바쳤다. 나는 나의 모든 것을 바쳐 경기장에 두고 왔다. 나는 결코 싸움을 외면하지 않았고 그 꿈을 포기하지 않았다"고 했다.

이어 호날두는 "슬프게도 어제 그 꿈이 끝났다. 말도 많았고 온갖 추측도 많았지만 포르투갈에 대한 나의 헌신은 단 한 순간도 변함이 없었다"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호날두는 "나는 항상 모든 사람의 목표를 위해 싸우는 사람이었고 동료와 조국을 외면하지 않을 것"이라며 "지금은 더 이상 할 말이 없다. 포르투갈과 카타르에 고맙다. 꿈이 이어지는 동안 좋았다"고 글을 마무리했다.

카타르월드컵 직전 방송에서 자신의 소속팀이었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에릭 텐 하흐 감독을 공개적으로 비판하며 끝내 맨유와 결별한 호날두는 카타르에서도 많은 물의를 일으켰다.

호날두는 지난 3일 알라이얀의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펼쳐진 한국과의 H조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선발출전했지만, 좋은 경기력을 선보이지 못했다. 특히 포르투갈이 1-0으로 앞선 전반 27분 코너킥 상황에서는 의도하지 않게 김영권(울산현대)의 동점골에 기여하기도 했다.

이후 7일 스위스와의 16강전에서 선발에서 제외되는 수모를 겪은 호날두는 11일 모로코와의 8강전에서도 교체로 출전했지만 팀의 0-1 패배를 막지 못했다. 4년 뒤 41살이 되는 나이를 감안했을 때 이번 대회는 호날두의 마지막 월드컵이 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

한편 호날두의 이 게시글은 현재 2000만 개 이상의 '좋아요'를 받으며 많은 주목을 받고 있다. 특히 프랑스의 간판 공격수 킬리안 음바페(파리 생제르맹)를 비롯해 여러 축구선수들은 댓글을 통해 호날두를 응원하고 있다.

[스포츠투데이 이한주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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