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송오정 기자] 가수 김종국이 어린시절 절 생활했던 경험이 있다고 고백했다.
11일 방송된 SBS '미운 우리 새끼'(이하 '미우새')에서는 강재준, 김종국, 남창희, 딘딘, 이상민, 탁재훈이 해인사 스님들과 만났다.
김종국은 "사실 저는 초등학교 때부터 해인사 절 생활을 했다"라고 밝혔다. 김종국의 고향이 해인사 근처라고. 그는 "법명도 있다. '월광'이라고 한다. 절에서 생활을 하고 법명을 받았다"라고 말했다.
식사 중 앳된 외모의 스님 용모에 나이를 묻자, 최연소 스님의 경우 18살이라고 밝혀 모두를 놀라게 했다. 현재 스님이 되기 위해 공부 중인 '학인'이라며 "14살에 출가했다"라고 설명했다. 운동인이셨던 아버지의 반대에 부딪혔지만, 불교 집안인 덕에 어릴 때부터 절을 자주 접했던 스님은 "학교를 다니면서도 마음 한쪽으로 불편함을 느껴서 출가를 결심했다"라고 고백했다.
이밖에도 사회생활을 하다가 뻔한 생로병사와 희로애락을 겪으며 부처님의 진리를 찾아온 스님, 단 3일 만에 결심을 내리고 출가한 스님, 네팔인 스님 등 모두 다양한 사연을 갖고 수행을 결심한 상태였다.
이상민도 과거 힘들 때 절에 들어갈까 고민했다고 하자, 김종국은 "스님이 되면 혹시 빚 청산이 되는 거냐"라고 질문했다.
이에 스님들은 "그런 거 없다"라며 "빚이 있으면 들어올 수 없다. 자격이 주어지지 않는다. 청산을 하고 와야 한다"라고 입 모아 설명했다. 범죄 기록 등을 확인해 신원이 확실한 사람만 절에 들어올 수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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