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송오정 기자] 축하만 주고받기에도 모자란 경사날. 초대받지 않은 불청객이 따라온다. 연예계 결혼식 소식과 함께 잇따라 '불화설'이 불거지고 있다.

10일 그룹 티아라 지연과 야구선수 황재균이 서울 중구 신라호텔에서 화촉을 밝혔다.

이날 수많은 유명 스포츠계 스타들을 비롯해 가수 아이유, BTS 진, FT아일랜드 이홍기, 방송인 전현무, 개그우먼 박나래, 웹툰작가 기안84, 배우 이시언 등 연예계 스타들이 참석한 것으로 알려져 화제를 모았다.

다만 지연이 속한 그룹 티아라의 소연은 결혼식에 참석하지 않아, 일각에서 불화설이 피어올랐다. 함께 활동 중인 은정, 효민, 큐리 등은 참석해 자리를 빛내고 각자 개인 SNS에 사진 및 동영상을 올려 새 신부 지연의 결혼을 축하지만, 소연은 결혼식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은 것.

현재 소연은 팀 탈퇴 후 티아라 활동을 하고 있지 않지만, SNS를 통해 결혼 생활 및 근황을 전하며 대중과 활발하게 소통 중이다. 소연은 결혼식 당일에도, 불화설이 불거진 이후 오늘(11일)에도 남편 조유민과 제주살이 근황을 전하고 있다.

소연의 불참이 의아하다며 자연스럽게 불화설로 이어졌지만, 결혼식에 참석하지 않았다는 이유만으로 섣불리 관계를 추측하기엔 조심스럽다는 반응도 있다. 특히나 남편 조유민이 월드컵이라는 큰 일정을 끝내고 돌아온 직후다보니 부담스러웠을 가능성도 있다.

이와 관련해 소연의 소속사 생각엔터테인먼트 측은 소연이 제주도에 체류 중이라 소통이 어려운 상태라며 조심스러운 입장을 보이고 있다.

이번 티아라 불화설만 아니라, 앞서 그룹 베이비복스, 신화 등도 불화설 주인공으로 언급되기도 했다. 베이비복스 심은진은 지난 9월 결혼식 이후, 멤버들에게 감사인사를 전하면서 윤은혜를 언급하지 않아 불화설의 주인공이 됐다. 또 지난 6월 신화 앤디 결혼식에는 신혜성의 모습이 보이지 않아 자연스럽게 불화설이 피어올랐다. 사실 신혜성은 결혼식에는 참석했으나, 고질적인 무릎 부상으로 신화 멤버들이 꾸민 축하 무대는 함께하지 못했던 것으로 밝혀졌다.

그룹만 아니라 연예계 절친으로 소문난 배우 손담비, 공효진, 정려원 등도 손절설에 휘말렸다. 예능에 함께 출연해 서로의 집을 드나드는 막역한 사이를 자랑했던 이들은 '가짜 수산업자' 논란으로 입방아에 올랐다. 이후 손담비와 이규혁의 결혼식에 정려원, 공효진 등이 모두 참석하지 않아 손절설로 확대됐다.

자세한 내막은 이들만 알고 있겠으나, 개인 인간관계를 대중에게 일일이 설명할 필요도 없는 것이 사실이다. 굳이 사적인 부분까지 파고들어 결혼식만 했다 하면 찬물 끼얹는 불화·손절설이 아쉬울 따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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