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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욱X고윤정, 애틋한 과거 서사에 매력적 캐릭터 보태기 ['환혼2' 첫방]
작성 : 2022년 12월 11일(일) 11:20

사진=tvN 제공

[스포츠투데이 송오정 기자] 배우 고윤정이 합류한 '환혼: 빛과 그림자'의 막이 올랐다. 과연 배우 교체가 어떤 영향을 미칠지 기대를 모은다.

10일 첫 방송된 tvN '환혼: 빛과 그림자'(극본 홍정은 홍미란·연출 박준화/이하 '환혼2')에서는 장욱(이재욱)이 죽음의 문턱에서 돌아온 지 3년이란 시간을 보내고 낙수의 얼굴을 한 여인, 진요원의 숨겨둔 장녀 진부연(고윤정)과 첫 만남이 그려졌다.

3년이란 시간이 흐르고 장욱은 '괴물 잡는 괴물'이라 불리며 환혼인의 혼을 거두는 일을 하고 있었다. 3년 전 사건 이후 그 누구도 옆에 두지 않고 어두워진 장욱이었지만, 여전히 낙수의 이름만 들어도 눈에 띄게 동요하며 잊지 못하고 있었다.

특히나 얼음돌은 몸 안에 품고 천기를 사용하는 운명 때문에 매일 귀기에 시달리고 있는 장욱은 인간으로서 감당하기 힘든 얼음돌의 힘에, 명이 다하더라도 얼음돌을 꺼내고 싶어했다.

그런 그의 앞에 낙수의 얼굴을 한 여인이 나타났다. 우연히 진요원에 침입했다가 별채에 갇혀지내는 여인을 만난 것. 그는 장욱의 몸 안에 있는 얼음돌의 존재를 단번에 알아챘다. 게다가 여인은 별채에 숨어 지낼 수밖에 없는 이유를에 대해 "살아있는 죄, 이 세상에 존재하는 죄"라고 밝혔다. 장욱 역시 "존재해서는 안 되는데 존재하는 죄"라며 여인에게 묘한 동질감을 느꼈다.

여인의 정체는 진용원 진호경(박은혜)의 숨겨둔 첫째 딸 진부연이었다. 본래대로라면 죽었어야 했지만, 천기를 거스르고 "살아있는 죄"를 지고 별채에 갇혀있었던 것. 진호경은 은밀하게 데릴사위를 들여 진부연에게 후사를 보려했다. 진부연은 자신이 혼인과 동시에 영원히 별채에서 나올 수 없다는 걸 알고 자신을 탈출시켜줄 '신랑감'을 찾아 장욱에게 향했다.

장욱과 다시 만난 진부연은 "나랑 혼인해줄래? 네가 나의 신랑이 되어줬으면 해"라며 파격적인 프러포즈를 감행했다. 스스로 절세미인이라 칭하며 미인계까지 동원했지만, 장욱은 칼 같이 거절하곤 돌아섰다.

그러면서도 장욱은 쫓기는 진부연을 숨겨주기도 했다. 고작 두 번 만난 사내에게 프러포즈할 정도로 간절했던 진부연. 장욱은 어쩌면 그가 자신의 얼음돌을 빼줄 수 있을지 모른다는 기대감으로 결국 진부연을 혼례날 빼돌리는데 성공한다.

강제 혼인이 싫어서, 가혹한 운명에서 벗어나고 싶어서. 각자 다른 필요에 의해 서로를 찾아낸 두 사람이지만, 어쩌면 강한 운명적 끌림에 '필연'으로 묶였을지도 모른다. 특히 장욱은 3년 전에도 낙수와도 필요에 의한 한시적 스승과 제자 관계로 지내며 서로를 돕다가 연모하는 마음까지 생겼기에 이번 진부연과 첫 인연 역시 그때를 떠올리게 한다. 3년 전 운명의 소용돌이가 끝나지 않고 또 다시 되풀이되는 것은 아닐지 궁금증을 불러일으킨다.

판타지 로맨스라는 장르에 가슴 시린 과거까지 더해 애틋하면서 더욱 깊어진 감성으로 돌아온 '환혼2'. 새로운 여주인공 고윤정이 아름다운 미모와 당돌하면서도 미워할 수 없는 진부연으로 분하면서 힘을 보탤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환혼2'는 전국 유료 가구 기준 시청률 6.7%(닐슨 코리아 제공)로 쾌조의 출발을 알렸다. 시청률 9.2%로 지난 8월 종영한 Part1 때의 사랑을 계속해 이어갈 수 있을지 기대를 모은다.

[스포츠투데이 송오정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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