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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루 결승골' 프랑스, '케인 실축' 잉글랜드 꺾고 4강 안착
작성 : 2022년 12월 11일(일) 09:29

올리비에 지루 / 사진=Gettyimages 제공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디펜딩 챔피언' 프랑스가 라이벌 잉글랜드를 꺾고 4강에 진출했다.

프랑스는 11일(한국시각) 카타르 알코르의 알바이트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8강전에서 잉글랜드를 2-1로 제압하고 4강에 안착했다.

2018 러시아 월드컵 정상에 올랐던 프랑스는 2회 연속 우승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지금까지 월드컵 2회 연속 우승은 이탈리아(1934년, 1938년)와 브라질(1958년, 1962년) 만이 달성했으며, 프랑스는 50년 만의 대기록에 도전한다.

프랑스는 대회 전 폴 포그바, 은골로 캉테, 카림 벤제마, 크리스토퍼 은쿤쿠 등 주요 선수들이 부상으로 낙마했지만, 풍부한 선수층을 바탕으로 순항을 이어가고 있다.

프랑스는 아프리카 국가 최초로 4강에 오른 모로코와 준결승전에서 격돌한다. 다른 준결승전에서는 크로아티아와 아르헨티나가 맞붙는다.

지난 대회에서 4강에 진출했던 잉글랜드는 2회 연속 4강 진출에 도전했지만, 프랑스의 벽을 넘는데 실패했다.

프랑스는 전반 17분 만에 잉글랜드의 골문을 열며 산뜻한 출발을 했다. 앙투안 그리즈만의 패스를 받은 오렐리앙 추아메니가 강력한 중거리슛으로 잉글랜드의 골망을 흔들었다.

일격을 허용한 잉글랜드는 해리 케인을 중심으로 반격을 시도했다. 전반 29분에는 케인이 날카로운 오른발 슈팅을 시도했지만, 토트넘에서 한솥밥을 먹고 있는 위고 요리스 골키퍼의 선방에 막혔다. 전반전은 프랑스가 1-0으로 앞선 채 종료됐다.

끌려가던 잉글랜드는 후반전 초반 다시 기회를 만들었다. 후반 9분 부카요 사카가 페널티 박스 안에서 걸려 넘어지며 페널티킥을 얻었고, 키커로 나선 케인이 성공시키며 1-1 균형을 맞췄다.

이 골로 케인은 A매치 53호골을 기록, 웨인 루니(은퇴)와 잉글랜드 대표팀 역대 최다 득점 공동 1위에 올랐다.

기세를 탄 잉글랜드는 이후에도 공세를 이어갔다. 하지만 프랑스의 저력도 만만치 않았다. 후반 33분 그리즈만의 크로스를 올리비에 지루가 헤더골로 연결하며 다시 2-1로 앞서 나갔다.

잉글랜드는 실점 후 3분 뒤 메이슨 마운트가 페널티킥을 얻어내며 다시 균형을 맞출 기회를 잡았다. 하지만 믿었던 케인이 실축하면서 오히려 기세가 꺾였다.

한숨을 돌린 프랑스는 이후 1골차 리드를 지키며 잉글랜드의 추격을 저지했다. 경기는 프랑스의 2-1 승리로 종료됐다.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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