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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로코, 포르투갈에 1-0 승리…아프리카 최초 월드컵 4강 진출
작성 : 2022년 12월 11일(일) 09:16

사진=Gettyimages 제공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모로코가 포르투갈을 꺾고 4강에 진출했다.

모로코는 11일(한국시각) 카타르 도하의 알투마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8강전에서 포르투갈을 1-0으로 꺾고 4강에 안착했다.

모로코는 아프리카 국가 최초, 아랍권 국가 최초로 4강에 진출하는 기염을 토했다.

모로코의 철벽 수비가 또 다시 빛을 발했다. 모로코는 포르투갈의 초호화 공격진을 상대로 완벽한 수비를 펼치며 클린시트 경기를 만들었다. 모로코는 이번 대회 5경기에서 자책골 1골만을 내줬을 뿐, 상대 선수들에게는 단 한 골도 허용하지 않았다.

반면 포르투갈은 2006 독일 월드컵(4강) 이후 16년 만의 4강 진출에 도전했지만, 모로코에 덜미를 잡혔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는 이날 교체 출전했지만 팀을 패배에서 구해내지 못했다. 이번 대회가 마지막 월드컵인 호날두는 경기 종료 후 눈물을 흘리며 그라운드를 빠져나왔다.

초반에는 팽팽한 균형이 이어졌다. 포르투갈이 더 많은 시간 공을 점유하며 기회를 노렸지만, 모로코의 수비 라인에 균열을 내지 못했다. 16강전 해트트릭의 주인공 곤살루 하무스도 모로코 수비진에 꽁꽁 묶였다.

모로코는 수비에 치중하면서도 역습을 통해 포르투갈보다 더 날카로운 공격 기회를 만들었다. 전반 42분에는 야히아 아티아트 알라의 크로스를 유세프 엔네시리가 헤더골로 연결하며 1-0 리드를 잡았다.

포르투갈은 전반 45분 브루누 페르난데스의 슈팅으로 응수했지만 공은 골대를 강타했다. 전반전은 모로코가 1-0으로 앞선 채 끝났다.

다급해진 후반전 들어 호날두를 교체 투입하며 득점에 대한 의지를 드러냈다. 하무스와 호날두, 주앙 펠릭스 등이 계속해서 위협적인 장면을 연출했지만 모로코는 야신 보노 골키퍼의 선방쇼에 힘입어 1골차 리드를 지켰다.

포르투갈은 후반 추가시간 호날두가 상대 수비의 배후 공간을 침투한 뒤 오른발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보노 골키퍼의 선발에 막혀 아쉬움을 삼켜야 했다. 모로코는 왈리드 셰디라가 경고 누적으로 퇴장당하며 수적 열세에 처했지만, 포르투갈의 공세를 실점 없이 막아냈다. 결국 경기는 모로코의 1-0 승리로 끝났다.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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