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서은 기자] 박지영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2023시즌 개막전 2라운드서 단독 선두에 올랐다.
박지영은 10일 싱가포르에 있는 타나 메라 컨트리클럽 탬피니스 코스(파72)에서 열린 하나금융그룹 싱가포르 여자오픈(총상금 110만 싱가포르 달러) 2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5개를 몰아쳐 5언더파 67타를 적어냈다.
중간합계 11언더파 133타를 기록한 박지영은 10언더파를 친 2위 그룹 홍정민, 이소영에 1타 앞선 단독 선두에 올랐다.
지난해 메디힐·한국일보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박지영은 8개월 만에 통산 다섯 번째 우승에 도전한다.
박지영은 경기 후 "샷 감이 생각보다는 좋지 않았는데, 퍼트가 좋아서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었다. 만족한다"고 말했다.
그는 "오늘 오전조로 경기를 마쳤기 때문에 내일을 준비할 시간이 많다. 부족한 샷 감을 찾기 위해 연습을 조금 더 해야 할 것 같고, 어제와 오늘처럼만 플레이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이어 박지영은 "초반에 우승도 나오고 해서 기대했는데, 업다운이 조금 있어서 아쉬웠던 부분이 있긴 하다. 하지만 지난 시즌 커리어 하이를 기록했기 때문에 전체적으로는 만족한다"는 소감을 전했다.
우승을 목표로 하는 박지영은 "몇 타를 쳐야 할 지 우승스코어가 어떻게 될지는 말할 수 없을 것 같다. 워낙 KLPGA나 아시아의 잘 치는 선수들이 많아서 가늠하기 힘들다. 그냥 내 경기에만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박현경과 이소영, 홍정민이 중간합계 10언더파 134타를 기록해 공동 2위 그룹을 형성했고, 정윤지가 9언더파 135타를 쳐 5위에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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