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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타르 월드컵 취재하던 美 기자, 경기 도중 쓰러져 사망 [월드컵 이슈]
작성 : 2022년 12월 10일(토) 16:38

그랜트 월 / 사진=그랜드 월 SNS 캡처

[스포츠투데이 이서은 기자]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을 취재하던 미국 기자가 경기장 기자석에서 갑자기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AP 통신은 "미국 태생의 축구 기자인 그랜트 월 아르헨티나와 네덜란드의 8강전이 열린 카타르의 루사일 스타디움에서 갑자기 쓰러져 사망했다"고 10일(한국시각) 보도했다.

그는 연장전이 진행 중일 때 기자석에서 갑자기 쓰러졌다. 응급구조대원의 도움을 받아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끝내 숨졌다.

그는 이번 월드컵 경기가 열리는 동안 실시간으로 자신의 트위터에 글을 올렸다. 그의 마지막 트윗은 후반전이 끝날 무렵 네덜란드의 동점골이 나온 직후 올라왔다. "방금 무슨 일이 일어났지? 네덜란드의 놀라운 세트피스 골입니다"라는 글을 끝으로 더이상의 글은 올라오지 않았다.

사망 원인은 정확하게 밝혀지지 않았으나, 최근 몸 상태가 좋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AP통신은 "그가 이달 초 카타르에 있는 병원에 다녀왔다"며 "3주간 잠도 거의 못 자고, 스트레스가 심했다"는 윌의 글을 전했다.

이번이 8번째 월드컵 취재일 정도로 베테랑 기자였던 월은 이번 월드컵 개막을 앞두고 성소수자를 상징하는 무지개색 티셔츠를 입고 경기장에 들어가려다 보안 요원에게 제지당해 구금되기도 했다.

[스포츠투데이 이서은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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