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
스포츠
포토
스투툰
'우승후보' 프랑스vs잉글랜드, 빅매치 승자는…모로코, 이변 만들까 [투데이 월드컵]
작성 : 2022년 12월 10일(토) 15:00

프랑스 선수단 / 사진=Gettyimages 제공

[스포츠투데이 이서은 기자] '우승후보' 프랑스와 잉글랜드가 예상보다 빠른 8강전에서 만난다. 이번 월드컵 '이변의 주인공' 모로코는 강팀 포르투갈을 상대로 더 높은 곳에 도전한다.

프랑스와 잉글랜드는 오는 11일(한국시각) 오전 4시 카타르 알바이트 스타디움에서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8강전을 치른다. 역사적으로 앙숙이자 우승 후보인 두 국가가 만난 이번 월드컵 최대 빅매치다.

'디펜딩 챔피언' 프랑스는 이번 대회 가장 강력한 우승 후보 중 하나다. 대회에서 5골을 폭발시키며 선두 질주 중인 킬리안 음바페(파리생제르맹)를 필두로 올리비에 지루(AC밀란), 아드리앵 라비오(유벤투스), 오렐리앙 추아베니(레알 마드리드) 등이 부상 선수들의 공백을 메워주고 있다.

2018 러시아 월드컵에서 크로아티아를 꺾고 우승을 차지한 프랑스는 이번 대회에서 '디펜딩 챔피언 징크스'를 돌파하고 2개 대회 연속 우승을 노린다는 각오다.

지난 성적도 좋다. 4경기에서 3승 1패로 9득점 4실점을 남긴 프랑스는 음바페와 지루가 각각 5골, 3골을 넣으며 활약했는데, 이 둘에게 득점이 집중된다는 건 장점이자 단점으로 꼽을 수 있다.

프랑스를 상대로 역대 전적에서 17승 5무 9패로 앞서는 잉글랜드는 월드컵 본선에서 두 차례 프랑스를 만나 모두 이겼다. 16강 이후 토너먼트에서 격돌하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잉글랜드는 신구 조화가 돋보인다. 2018 러시아 월드컵 득점왕 출신인 해리 케인(토트넘)을 중심으로 부카요 사카(아스널), 주드 벨링엄(도르트문트), 필 포든(맨체스터 시티) 등 화려한 공격진을 보유했고, 수비라인도 탄탄하다.

특히 8강 토너먼트에 진출한 나라들 중 득점력이 가장 좋다. 잉글랜드는 지난 4경기에서 3승 1무를 기록하며 12득점 2실점을 기록, 골득실이 무려 +10나 된다. 사카와 마커스 래시포드(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선봉에 서 3골씩 터뜨렸다. 프랑스는 잉글랜드의 득점력을, 잉글랜드는 프랑스의 집중력을 봉쇄해야 한다.

모로코 선수단 / 사진=Gettyimages 제공


같은 날 오전 0시 카타르 알투마마 스타디움에서는 모로코와 포르투갈이 8강 맞대결을 벌인다. 두 팀은 월드컵 본선에서 2번 만나 1승 1패로 박빙을 이뤘다.

이번 대회에서 모로코는 누구도 예상 못한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모로코는 조별리그에서 2승 1무(승점 7)를 기록하며 조 선두로 16강에 올랐고, 승부차기 끝에 '무적함대' 스페인마저 물리치며 모로코 축구 역사상 처음으로 8강에 올랐다.

돌풍의 이유로는 '짠물 수비'가 꼽힌다. 모로코는 이번 월드컵에서 먼저 탄탄한 수비 조직력을 바탕으로 상대 공격 라인을 봉쇄한 뒤 역습을 펼치며 승리하고 있다.

8강에 진출한 팀 중 1실점으로 실점 1위에 빛나는 모로코는 수비에 치중하다 하킴 지예흐(첼시), 소피앙 부팔(앙제), 아쉬라프 하키미(파리생제르맹)를 필두로 한 역습이 가장 큰 장점이다.

이에 맞서는 포르투갈은 조별리그에서 2승 1패를 거둔 뒤 16강전에서 스위스를 6-1로 대파하고 8강에 올랐다.

특히 스위스전에서 '대스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무소속)를 과감히 선발 제외하고 기용한 '신성' 곤살로 하무스(벤피카)가 해트트릭을 터뜨리며 대승에 앞장섰다.

깜짝 활약을 선보인 하무스 뿐만 아니라 포르투갈에는 브루노 페르난데스(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베르나르두 실바, 주앙 칸셀루(이상 맨체스터 시티) 등 세계적인 기량을 가진 선수들이 즐비하다. 이 선수들을 앞세워 포르투갈은 12득점 5실점을 기록했는데, 모로코의 촘촘한 수비진을 뚫기 위해서는 창이 제 구실을 해야한다.

[스포츠투데이 이서은 기자 sports@stoo.com]
스투 주요뉴스
최신 뉴스
포토 뉴스

기사 목록

스포츠투데이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