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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리주기 공유·핸드폰 4년 압수"…삼엄한 걸그룹 통제 [ST이슈]
작성 : 2022년 12월 10일(토) 13:50

라붐 출신 율희 / 사진=채널A

[스포츠투데이 서지현 기자] 과도한 규제 속 성장하는 연습생들과 걸그룹 멤버들의 사례를 향해 대중의 안타까운 시선이 더해지고 있다.

9일 밤 방송된 채널A '오은영의 금쪽상담소'에서는 그룹 라붐 출신 율희가 남편 최민환과 출연했다.

이날 율희는 자신의 의존적인 성향을 토로하며 "걸그룹 생활이 생각보다 규제가 심하다. 어떻게 보면 생리주기까지 다 얘기해줘야 하고, 화장실도 얘기를 하고 다 같이 가야 했다"고 털어놨다.

이어 "저희의 선택이 없기 때문에 어릴 때부터 익숙해졌던 것 같다"고 덧붙였다.

그룹 러블리즈 출신 멤버들 역시 10일 저녁 7시 채널IHQ에서 공개되는 '트래블리' 18회를 통해 걸그룹 활동 당시를 회상할 예정이다.

러블리즈 / 사진=IHQ


튀르키예 카파도키아 도자기 마을 아바노스에서 도자기 색 입히기 체험을 하던 유지애는 "러블리즈 시절 핸드폰 없을 때 맨날 색칠 공부하지 않았냐"고 추억에 젖는다.

이에 류수정은 "우리 TV도 없었고 그때가 서로 이야기를 많이 했던 거 같다"고 답한다. 유지애는 "연습생 때부터 4년간 (핸드폰이) 없었다"고 고개를 끄덕인다.

정예인은 "우리 '응답하라 1988'도 몰라서 사람들이 '응팔' '응팔' 할 때 '응팔이가 누구예요?'라고 그랬었다"며 "그러고 '슈퍼맨이 돌아왔다' 나왔던 삼둥이도 몰랐었다"고 회상한다.

류수정은 "가족들 못 만나는 것도 힘들었다"면서도 "그래도 가족들이랑 떨어져 있으니 소중함은 알게 됐다"고 이야기한다.

걸그룹 멤버들은 혹시 모를 돌발 상황 속 연습생 시절부터 철저하게 관리된다. 이들의 안전과 직결될 수 있기 때문이다.

다만 일각에선 대부분이 미성년자에 속하는 아이돌 멤버들, 또는 연습생들의 사생활을 과도하게 통제함으로써 이들의 올바른 가치관 형성을 저해한다는 지적도 제기된다.

아이돌 그룹 멤버들의 존재가 청소년들에게 많은 영향을 끼치는 만큼, 이들이 건강하게 육성될 필요성이 제기된다.

[스포츠투데이 서지현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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