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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팬들에 감사 인사 "대한민국 사랑하고 감사합니다"
작성 : 2022년 12월 09일(금) 22:15

손흥민 / 사진=DB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대한민국 사랑하고 감사합니다"

손흥민이 국민들의 응원에 감사를 표했다.

손흥민은 9일 자신의 SNS에 "안녕하세요. 카타르 월드컵 대한민국 대표팀 손흥민입니다"로 시작하는 글을 게재했다.

손흥민은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에서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의 주장 완장을 차고 조별리그부터 16강전까지 4경기 연속 풀타임 활약을 펼쳤다. 특히 포르투갈과의 조별리그 최종전에서는 황희찬의 역전 결승골을 도우며 한국의 16강 진출의 일등공신이 됐다.

손흥민은 지난 2014 브라질 월드컵, 2018 러시아 월드컵에서 조별리그 통과에 실패해 통한의 눈물을 흘렸다. 하지만 이번 카타르 월드컵에서는 16강 무대를 밟으며, 환희와 기쁨으로 가득 찬 눈물을 흘렸다.

사실 손흥민은 지난달 초 소속팀 경기 도중 안면 골절 부상을 당하고 수술대에 올라 월드컵 출전이 불투명했다. 하지만 손흥민은 특수 제작한 마스크를 쓰고 전 경기에 출전하는 투혼을 발휘했다.

손흥민은 "이 기회를 통해 많은 응원, 성원, 관심에 감사의 인사를 드리고자 이렇게 글을 쓰고 있다"면서 "4년이란 시간 동안 많은 것들을 노력하고 꿈을 향해 앞만 보고 달렸다. 매번 좋은 순간만 있진 않았지만 그 아쉬운 순간들이 우리를 더 강하게 만들어 지금의 국가대표팀을 만들었다고 생각한다. 또 그 순간마다 뒤에서 한결 같은 여러분의 응원으로 이겨낼 수 있었다"고 팬들의 응원에 감사 인사를 전했다.

손흥민은 또 "우리 선수들 보이지 않는 곳에서 정말 많이 노력했고 대한민국 대표팀으로 뛰는 것 그 자체만으로 영광스럽게 생각하며 몸이 부서지도록 뛰었다. 우리가 분명 더 높이 올라갈 수 있다고 믿었기에 아쉬움은 있었지만 후회는 절대 없다"면서 "나를 포함한 모든 선수와 스태프들이 하루도 빠짐없이 매 순간 노력했기에 잊지 못할 월드컵이 만들어질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축구선수이기 이전에 대한민국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내가 얼마나 행복한 사람인지 다시 한 번 느낄 수 있었다. 여러분이 보내주신 사랑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면서 "앞으로 나 뿐만 아니라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을, 나아가 대한민국을 더욱 더 빛나게 하기 위해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다. 대한민국 사랑하고 감사하다"고 다시 한 번 고마움을 표현했다.

마지막으로 손흥민은 "1%의 가능성이 정말 크다고 느꼈다. 이 자리에 설 수 있게 해주셔서 감사하다"고 전했다. 손흥민은 월드컵 전 "1%의 가능성만 있다면 앞만 보고 달려가겠다"며 출전에 대한 의지를 불태웠는데, 그때의 말을 다시 떠올린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 글에는 브라질의 에이스 네이마르가 '레전드'라는 답글을 달며, 16강전에서 함께 경기를 펼친 손흥민에 대한 존중을 표했다.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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