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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해일·탕웨이 먼저 떠올라"…박찬욱 '헤어질 결심' 3관왕 [제58회 대종상]
작성 : 2022년 12월 09일(금) 20:53

제58회 대종상 영화제 박해일 염정아 / 사진=티브이데일리 DB

[스포츠투데이 서지현 기자] 제58회 대종상은 국민의 품에서 열렸다. 첫 국민심사단 제도를 도입한 대종상 영화제에선 '헤어질 결심'이 또 한 번 미소를 지었다.

9일 저녁 서울시 광진구 건국대학교 새천년홀에서 제58회 대종상 영화제가 진행됐다. 사회는 팝칼럼니스트 김태훈, 강나연 편집장이 맡았다.

제58회 대종상 영화제 / 사진=각 영화 포스터


이날 작품상은 '헤어질 결심'에게 돌아갔다. 차기작 촬영으로 인해 불참한 박찬욱 감독은 음성 메시지를 통해 "연말에 큰 선물을 받은 기분이다. 특히 오랜만에 정상화된 후에 첫 대종상이라 영광스럽고, 잊지 못할 소중한 기억으로 남을 것 같다"며 "누구보다 박해일, 탕웨이 두 배우 얼굴이 먼저 떠오른다"고 인사했다.

박찬욱 감독은 "그 밖에 많은 배우들, 스태프들, 보고싶다. 이 영광을 그들과 함께 나누고 싶고, 빨리 작품 무사히 마치고 귀국해서 다함께 만나는 자리를 만들겠다"며 "심사위원 여러분, '헤어질 결심'을 사랑해주신 많은 관객 여러분. 정말 고맙습니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감독상은 '킹메이커' 변성현 감독이 수상했다. 마이크 앞에 선 변성현 감독은 "짧게 한 마디 하고 내려가겠다"며 "제 마음 속 남우주연상, 이선균 선배께 감사드린다"고 말한 뒤 미련없이 무대를 떠났다.

여우주연상은 '인생은 아름다워' 염정아에게 돌아갔다. 염정아는 "촬영하는 내내, 그리고 여러분들께 선보였던 내내 너무나 큰 행복을 줬던 작품"이라며 "좋은 분들도 많이 만났다. 그분들에게 모모두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염정아는 "완벽한 저의 남편 강진봉 역을 연기해주신 류승룡 선배, 영화를 만들어주신 대표님, 감독님, 작가님 감사드린다"며 "현장에서 늘 가족 같았던 스태프들, 안무팀들, 후반 작업 같이 했던 음악 감독님이랑 보컬 선생님들께도 감사드린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염정아는 "'인생은 아름다워'를 응원해주시고, 사랑해주셨던 관객 여러분들, 팬들 감사하고 늘 저를 응원해주는 저희 사랑하는 가족, 아티스트컴퍼니 식구들, 매니저 성용이와 이 기쁨을 나누겠다"고 인사했다.

'헤어질 결심'으로 남우주연상을 수상한 박해일은 "박찬욱 감독님, 정서경 작가님, 함께 호흡했던 배우분들, 영화의 품위를 더해준 스태프분들께 감사의 말씀드린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개인적으로 배우로서 영화를 대할 때 호기심이 가장 큰 동력이었다. 앞으로도 그 호기심 잃지 않고, 투박하게, 실패하더라도 계속 나아가겠다"며 "올 한해 힘들게 지내온 영화인분들 고생 많으셨다. 한국 영화를 사랑하셨던 관객분들, 내년에 더 많은 사랑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 이하 제58회 대종상 영화제 수상자(작) 명단.

작품상= '헤어질 결심'

감독상 = '킹메이커' 변성현 감독

시나리오상 = '헤어질 결심' 정서경, 박찬욱

남우주연상 = '헤어질 결심' 박해일

여우주연상 = '인생은 아름다워' 염정아

남우조연상 = '한산: 용의 출현' 변요한

여우조연상 = '공조2: 인터내셔날' 임윤아

신인남자배우상 = '장르만 로맨스' 무진성

신인여자배우상 = '불도저를 탄 소녀' 김혜윤

신인감독상 = '불도저에 탄 소녀' 박이웅

촬영상 = '범죄도시2' 주성림

편집상 = '범죄도시2' 김선민

조명상 = '헌트' 이성환

음악상 = '인생은 아름다워' 김준석

의상상 = '한산: 용의 출현' 권유진, 이혜란

미술상 = '외계+인 1부' 류성희, 이하준

다큐멘터리상 = '모어' 이일하

시각효과상 = '외계+인-1부' 제갈승

대종이 주목한 시선상 = '오마주' 신수원

시리즈 영화 감독상 = '안나-감독판' 이주영

피플스 어워드 남우 = '범죄도시2' 박지환

피플스 어워드 여우 = '장르만 로맨스' 오나라

뉴웨이브상 남우 = '인생은 아름다워' 옹성우, '시맨틱 에러: 더 무비' 박재찬

뉴웨이브상 여우 = '육사오(6/45)' 박세완, '이상한 나라의 수학자' 조윤서

[스포츠투데이 서지현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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