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동=스포츠투데이 이한주 기자] 박병호(KT위즈)와 김혜성(키움 히어로즈), 오지환(LG 트윈스), 최정(SSG랜더스)이 각 부문 내야 골든글러브의 주인공들이 됐다.
9일 서울시 삼성동 코엑스 오디토리움에서는 2022 신한은행 SOL KBO 골든글러브 시상식이 열렸다. 네 선수들은 모두 참석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1루수 골든글러브는 박병호에게 돌아갔다. 올 시즌을 앞두고 키움에서 KT로 이적한 박병호는 올해 출전한 124경기에서 타율 0.275 35홈런 98타점 OPS(출루율+장타율) 0.908을 기록, 홈런 1위, 장타율(0.559) 3위, OPS 4위에 올랐다.
2019년 이후 3년 만이자 통산 6번째 홈런왕을 차지한 박병호는 지난해까지 어깨를 나란히 했던 이승엽(현 두산 베어스 감독)을 제치고 KBO리그 역대 최다 홈런왕 수상자로 이름을 남겼다.
박병호는 "작년 겨울에 조금 어려웠는데, 저에게 새롭게 기회를 제공해 준 KT 구단에 너무 감사드린다. 이강철 감독 및 코칭스태프 분들, 현장 직원들까지 제가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도록 많이 도와주셨다"며 "그런 분들 덕분에 올 시즌 다시 한 번 이런 상을 받을 수 있었다. 내년에도 관리 잘 해서 잘 하겠다. KT 팬 분들에게도 너무 감사드린다"고 소감을 전했다.
2루수 골든글러브는 김혜성의 몫이었다. 2021년 유격수로 활약했던 김혜성은 올 시즌을 앞두고 포지션 변경에 성공, 2루수로도 맹위를 떨쳤다. 0.318의 타율과 4홈런 48타점 등 매서운 공격력은 여전했으며, 안정적인 수비 능력도 뽐냈다.
그는 수상 후 "이 상을 주신 관계자 여러분들께 감사드린다. 올해 시즌을 치르면서 가장 목표로 생각했던 것을 이뤄 기쁘다. 이 목표를 이룰 수 있게 조언을 주신 홍원기 감독님께 감사드린다"며 "부상 당했을 때 팬 분들이 응원을 너무 많이 해주셔서 빨리 복귀한 것 같다. (2루수 부문으로는) 최초로 받게되서 너무 기쁘다. 내년에도 받을 수 있게 열심히 하는 선수가 되겠다"고 힘줘 말했다.
유격수 골든글러브는 오지환이 꼈다. 그는 올해 0.269의 타율과 25홈런 87타점을 기록하며 커리어 하이를 달성했다.
생애 첫 골든글러브를 받은 오지환은 "영광스러운 자리에 설 수 있게 만들어주신 모든 스승님들께 감사하다. 특히 류지현 감독님, 염경엽 감독님께 감사드린다"며 "LG 프런트 분들 모두 감사하다. 팬 분들께도 감사하다는 인사를 드리고 싶다. 정말 많은 것을 이뤘다고 생각했는데, 3위라는 성적에 그쳤고 (시즌 후) 많은 동료들이 이적해 아쉽다. (하지만) 저희 LG는 더 강한 모습을 팬 분들께 보여드리겠다. 더 좋은 성적으로 팬 분들께 보답하겠다"고 전했다.
3루수 부문 골든글러브는 최정의 차지였다. 올 시즌 0.266의 타율과 26홈런 87타점을 올리며 SSG의 '와이어 투 와이어' 통합 우승을 견인한 최정은 특히 수비에서도 견실한 모습을 뽐냈다. 강한 어깨와 민첩한 다이빙으로 SSG의 '핫 코너'를 든든히 지켰다.
아울런 최정의 골든글러브 수상은 통산 8번째로 이는 한대화(전 쌍방울 레이더스), 양준혁(전 삼성 라이온즈)과 함께 통산 최다 수상 공동 2위에 해당하는 기록이다. 이 부문 1위는 현 두산 베어스 이승엽 감독(전 삼성)이 가지고 있는 10번이다.
최정은 "올해 이 상은 너무 많은 응원 보내 주신 SSG 팬 분들 덕분에 받은 것 같다. 내년에도 꼭 우승으로 보답하겠다"며 "김원형 감독님을 비롯해 코칭스탭, 선수들이 야구에만 집중할 수 있게 끔 좋은 환경 제공해주신 정용진 구단주님께도 감사드린다"고 고개를 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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