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스포츠투데이 이한주 기자] "제가 노력한 것을 보여드리겠다"

DK YOO(유대경)는 11일 오전 11시 고양시 킨덱스에서 열리는 스페셜 복싱 매치를 통해 필리핀의 복싱 영웅 매니 파퀴아오와 승부를 펼친다.

DK YOO는 영상 채널을 운영하는 인플루언서이자 다양한 무술을 구사할 수 있는 파이터다. 지난 2021년 12월에는 UFC 파이터 브래들리 스콧과의 복싱 대결에서 실력을 입증하기도 했다.

하지만 이번 상대 파퀴아오는 결코 만만한 상대가 아니다. 파퀴아오는 세계 최초로 복싱 8체급을 석권한 복싱 전설이다 지난 2015년에는 플로이드 메이웨더 주니어(미국)와 '세기의 대결'을 펼쳐 전 세계적으로 화제가 되기도 했다.

DK YOO는 경기 이틀 전인 9일 킨덱스 제1전시장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공식 기자회견에서 "설레고 긴장이 된다. 파퀴아오에게도 고맙다. 경기를 해줄 수 있게 만들어주신 관계자 분들께도 감사드린다"며 "저는 복서가 아니고 무술가다. 이런 경기를 할 수 있는 것만으로 즐겁고 행복하다. 제가 가지고 있는 움직임, 파워, 스피드를 복싱에 녹여 그 모습을 보여드리려 한다"고 힘줘 말했다.

DK YOO는 세계적인 인플루언서다. 그의 영상 채널을 보면 해외 팬들도 매우 많다. 그는 그 이유를 묻는 질문에 "빠른 움직임을 많이 보여드렸던 것이 외국 분들께 신선하게 다가왔던 것 같다"고 멋쩍게 웃었다.

마지막으로 DK YOO는 "일단은 이기고 지는 것은 생각하지 않고 있다. 많은 노력을 했다. 제가 노력한 것을 경기 안에 보여드리려고 하겠다"고 강조했다.

[스포츠투데이 이한주 기자 sports@sto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