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서지현 기자] '아바타: 물의 길' 스티븐 랭이 속편에 출연한 소감을 밝혔다.
9일 오전 서울시 여의도 콘래드호텔 3층 그랜드볼룸홀에서 영화 '아바타: 물의 길' 내한 기자간담회가 진행돼 제임스 카메론 감독, 존 랜도 프로듀서와 주역 샘 워싱턴, 조 샐다나, 시고니 위버, 스티븐 랭이 함께했다.
앞서 '아바타'에선 스티븐 랭이 맡은 역할 마일스 쿼리치 대령이 화살에 맞으며 끝을 그렸다. 그러나 쿼리치 대령은 '아바타: 물의 길'에서도 또 다시 설리 가족을 위협하는 존재로 재등장한다.
이에 대해 스티븐 랭은 "큰 기대감을 가지고 속편을 촬영했다. 저에게 '아바타: 물의 길' 출연을 여쭤보셔서 영광이었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이어 "제가 '아바타'에서 화살을 맞지 않았냐. 거기에 조금 더 깊이를 넣어서 속편에서 재탄생 시켜주셔서 너무 감사하다고 느꼈다"고 이야기했다.
이와 함께 스티븐 랭은 "'아바타: 물의 길'에선 쿼리치 대령이 누구인지 아이덴티티를 확장시켜주셨다"며 "쿼리치 대령의 절대 포기하지 않는 불굴의 정신이나, 적대감, 굽히지 않는 마음이 잘 드러났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스티븐 랭은 "쿼리치 대령을 더 깊이있게, '이 사람에게도 감정이 있는 사람인가'를 다시 한 번 생각해줄 수 있는 계기였다"며 "감독님과 다른 배우들과 조화를 통해 단편적인 인간이 아닌, '쿼리치가 절대적으로 나쁜 사람만은 아닌가'를 느낄 수 있던 순간"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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