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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아르헨티나, 남미 우승 도전 이어갈까 [투데이 월드컵]
작성 : 2022년 12월 09일(금) 15:01

브라질 선수단 / 사진=Gettyimages 제공

[스포츠투데이 이한주 기자] 지난 2002 한·일 월드컵(우승 팀 브라질) 이후 20년 만에 남미 팀 우승에 도전하는 브라질, 아르헨티나가 순조롭게 여정을 이어갈 수 있을까.

브라질 축구 국가대표팀은 오는 10일 오전 12시(한국시각) 카타르 알라이얀의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크로아티아와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월드컵 8강전을 치른다.

FIFA 랭킹 1위 브라질은 이번 대회 강력한 우승 후보로 손꼽히고 있다. 부상에서 돌아온 네이마르(파리 생제르맹)를 필두로 비니시우스 주니오르(레알 마드리드), 루카스 파케타(웨스트햄 유나이티드FC) 등 세계 정상급 스타들이 선수단에 즐비하다.

동기 부여도 확실하다. 지난 6일 자국의 레전드인 '축구 황제' 펠레가 건강이 좋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SNS를 통해 브라질의 선전을 바라는 응원 게시물을 올렸다.

G조 조별리그에서 단 3골만 넣으며 비교적 아쉬운 공격력을 보였던 브라질은 레전드의 응원을 받자 매섭게 돌변했다. 지난 2010 남아프리카 공화국 월드컵 이후 12년 만이자 통산 세 번째(2002, 2010, 2022) 16강 진출을 달성한 파울루 벤투 감독의 대한민국을 4-1로 완파했다.

2018 러시아월드컵 준우승을 달성한 크로아티아(FIFA 랭킹 12위)도 개막 전 나쁘지 않은 전력으로 평가받았지만, 카타르에서는 다소 아쉬운 모습을 보이고 있다. F조 조별리그에서 1승 2무(승점 5점)에 그치며 모로코(2승 1무·승점 7점)에 이어 2위로 간신히 16강 티켓을 따냈다. 이어진 16강전에서도 일본과 만나 고전했지만, 승부차기까지 가는 접전 끝에 8강행을 확정했다.

루카 모드리치(레알 마드리드)와 이반 페리시치(토트넘 홋스퍼) 등 베테랑들이 버티는 중원은 충분한 경쟁력이 있지만, 브루노 페트코비치(GNK 디나모 자그레브), 안드레이 크라마리치(TSG 1899 호펜하임)가 포진한 공격진은 날카로움이 다소 떨어진다는 평가를 받고있다. 브라질을 상대로 대등한 경기를 펼치기 위해서는 공격력을 가다듬을 필요가 있다.

아르헨티나 리오넬 메시 / 사진=Gettyimages 제공


같은 날 오전 4시 알 다옌의 루사일 스타디움에서는 아르헨티나와 네덜란드가 4강행 티켓을 놓고 격돌한다.

FIFA 랭킹 3위 아르헨티나도 이번 대회의 강력한 강호 중 하나다. C조 조별리그 1차전에서 사우디아라비아에 1-2로 덜미가 잡히며 불안한 출발을 했지만, 이후 멕시코 및 폴란드를 연달아 2-0으로 제압한 데 이어 16강전에서 호주마저 2-1로 격파했다.

특히 아르헨티나는 이번 대회가 리오넬 메시(파리 생제르맹)의 마지막 월드컵이기 때문에 동기 부여도 확실하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4회 우승과 발롱도르 7회 수상에 빛나는 메시는 아직 월드컵 우승 트로피와는 인연을 맺지 못했다.

'라스트 댄스'를 펼치고 있는 메시는 현재 카타르에서 3골 1어시스트를 올리며 마지막을 뜨겁게 장식하고 있는 중이다. 과연 메시가 아르헨티나의 4강행을 견인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이에 맞서는 네덜란드(FIFA 랭킹 8위)는 총 4경기에서 단 2점만 내준 단단한 수비진이 강점이다. 세계 최고의 수비수로 손꼽히는 버질 반 다이크(리버풀FC)를 비롯해 마타이스 데 리흐트(FC 바이에른 뮌헨) 등이 안정적인 경기력을 뽐내고 있다.

공격진도 나쁘지 않다. A조 조별리그에서 대회를 시작할 때만 해도 다소 아쉽다는 평가를 받았지만, 경기를 치르면 치를수록 득점력이 올라가고 있다. 특히 미국과의 16강전에서는 3골을 작렬시키며 3-1 승리를 견인하기도 했다.

[스포츠투데이 이한주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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