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한주 기자]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시카고 컵스에서 활약 중인 외야수 스즈키 세이야가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출전 의사를 피력했다.
스즈키는 8일 자신의 SNS를 통해 "신고가 늦어져 죄송하다. 나는 WBC에 출전하려고 한다"며 "(일본 대표팀의) 발목을 잡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구리야마 (히데키) 감독을 헹가레 치고 싶다"고 전했다.
2013년 일본프로야구(NPB) 히로시마 도요 카프에서 프로에 데뷔해 지난해까지 통산 902경기에 출전, 0.315의 타율과 182홈런 562타점을 올린 스즈키는 일본 야구를 대표하는 강타자다. 2019 WBSC(세계 야구 소프트볼 연맹) 프리미어12와 2020 도쿄올림픽 등 국제대회에서는 일본 야구 국가대표팀의 4번타자 역할을 맡기도 했다.
올 시즌을 앞두고 컵스에 입단, 빅리그 무대를 밟은 스즈키는 올해 111경기에 출전해 0.262타율과 14홈런 46타점을 올리며 자신의 진가를 입증했다.
한편 스즈키의 합류로 일본 야구 국가대표팀은 역대 최강의 전력으로 WBC에 나서게 됐다. 앞서 '이도류' 오타니 쇼헤이(LA 에인절스)와 다르빗슈 유(샌디에이고 파드리스) 등도 WBC 참가를 선언했다.
일본은 내년 3월 펼쳐지는 WBC 본선 1라운드에서 이강철 KT위즈 감독이 이끄는 한국을 비롯해 호주, 중국, 체코와 함께 B조에 편성됐다. 한국과 일본의 경기는 3월 10일 오후 7시 도쿄돔에서 펼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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