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서은 기자] 카타르 월드컵 16강전에서 포르투갈에 5골차 대패를 당한 스위스 선수들이 경기 전 바이러스 감염으로 패했다고 주장했다.
AFP 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스위스 대표팀의 피에를루이지 타미 단장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선수들이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아니라 호텔에서 퍼진 바이러스에 감염됐다"고 밝혔다.
그는 "모든 선수들은 아니지만 일부 선수들이 발열과 숨 가쁨, 감기 증상 등을 보였다. 상대는 강했고 우리는 어려움을 겪을 수밖에 없었다"고 전했다.
스위스는 지난 7일(한국시각) 열린 포르투갈과의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16강전에서 1-6으로 대패했다. 조별리그에서는 2승 1패를 기록했지만 무력한 모습이었다.
스위스의 수비수 질반 비드머는 경기를 앞두고 야킨 스위스 축구대표팀 감독에게 발열로 인해 뛸 수 없다는 의사를 전달했고, 수비수 파비안 셰어는 숨가쁨으로 어려움을 겪다가 하프타임 때 교체됐다.
수비수 니코 엘베디 역시 경기에 나서지는 않았지만 100% 컨디션이 아니라는 뜻을 전해 결장했다.
한편 조별리그에서 스위스를 꺾은 포르투갈은 오는 11일 스페인을 꺾은 모로코와 8강전 맞대결을 벌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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