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한주 기자] 일본프로야구(NPB)의 강타자 요시다 마사타카가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에 입성했다.
MLB 공식 홈페이지 MLB 닷컴은 8일(한국시각) "요시다가 보스턴 레드삭스와 5년 9000만 달러(약 1186억 원)에 계약을 체결했다"고 전했다.
요시다는 NPB의 강타자다. 2016년 오릭스 버팔로스에서 프로에 데뷔한 그는 2017년부터 올해까지 매년 3할대의 타율을 작성했다.
2020시즌과 2021시즌 연달아 퍼시픽리그 타격왕에 오른 요시다는 올 시즌에도 0.335의 타율과 21홈런 88타점을 올리며 오릭스의 타선을 이끌었다.
오릭스는 시즌 후 포스팅 시스템을 통해 빅리그 진출을 노렸다. 포스팅 시스템은 자유계약선수(FA) 신분이 아닌 MLB 이외 리그 소속 선수가 빅리그 진출에 도전할 경우 원소속팀 허락을 받은 뒤 MLB 구단들과 계약 협상을 하는 형식이다. 원소속팀은 계약 규모에 따라 이적 구단으로부터 포스팅 금액을 받을 수 있다.
글로벌 스포츠 매체 ESPN은 이와 관련해 같은 날 "오릭스에서 활약한 요시다는 포스팅 시스템으로 미국 진출을 노렸고, 계약 개시 첫날 보스턴과 도장을 찍었다"며 "보스턴은 오릭스 구단에 포스팅 비용 1537만5000달러를 지불하는 등 요시다를 영입하기 위해 총 1억540만 달러(1388억 원)를 지출했다"고 부연했다.
이어 ESPN은 "요시다는 특히 선구안이 뛰어나다. 2022시즌 80개의 볼넷을 얻어내는 동안 삼진은 41차례에 불과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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