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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강 목표 달성' 벤투호, 금의환향 "응원에 감사하다"
작성 : 2022년 12월 07일(수) 18:42

한국 축구대표팀 / 사진=팽현준 기자

[인천국제공항=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12년 만의 16강 진출에 성공한 벤투호가 금의환향했다. 귀국 현장에는 수많은 인파가 몰려 목표를 이룬 벤투호를 환영했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7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1터미널을 통해 귀국한다. 지난달 13일 카타르로 출국한 이후 24일 만의 귀국이다.

24일 동안 벤투호는 신화를 썼다. 우루과이, 가나, 포르투갈 등 강적들이 모인 조별리그 H조에서 1승1무1패(승점 4)를 기록, 조 2위로 16강에 진출했다.

한국이 월드컵 16강에 진출한 것은 지난 2002 한일 월드컵(4강), 2010 남아공 월드컵(16강)에 이어 세 번째이며, 12년 만의 쾌거였다.

특히 벤투호는 손흥민, 김민재, 황희찬 등 주축 선수들이 부상에 시달리는 와중에서도 포기하지 않는 투혼을 발휘하며 16강 진출을 이뤄냈다.

또한 벤투 감독은 4년 동안 공들여 온 우리만의 축구로 세계적인 강팀들과 물러섬 없이 대등한 경기를 펼쳤다. 과거 수비 후 역습 전술로만 일관해 왔던 한국 축구가 한 단계 도약했음을 보여준 성과였다.

이날 인천공항에는 벤투호가 도착하기 몇 시간 전부터 수백명 이상의 인파가 몰려 인산인해를 이뤘다. 국가대표 유니폼과 응원도구, 플래카드를 든 팬들이 곳곳에 보였다. 경찰과 공항 인력은 선수들의 이동 동선을 분리하며 안전사고를 예방했다. 지나치게 사람들이 많이 몰린 곳에는 이동을 부탁하기도 했다.

공항에서 진행된 환영행사에서 벤투 감독은 "나와서 반겨주셔서 감사하고 행복하고 영광스럽다"면서 "4년이 넘는 기간 동안 대표팀과 함께했는데, 팬들의 응원에 감사드린다"고 고마움을 표현했다.

이어 "국민들의 응원이 있었기에 16강에 진출할 수 있었다. 선수단을 대표해 감사하다"고 전했다.

벤투 감독은 이번 대회를 끝으로 한국 대표팀과 재계약하지 않기로 했으며, 당분간 휴식을 취할 계획이다.

한국 대표팀의 간판 스타 손흥민은 "여러분 덕분에 월드컵에서 좋은 경기를 할 수 있었고, 좋은 성적으로 돌아올 수 있어 기쁘다. 행복하게 해주셔서 감사하다"고 전했다.

이어 "여기서 한국 축구가 끝이 아니다. 더 나아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뒤돌아보지 않고 앞만 보고 달려가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벤투호는 내일(8일) 윤석열 대통령 부부와의 만찬에 참석할 예정이다.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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