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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크엔터, 소통은 커녕…셔터도 '셧다운' [ST현장]
작성 : 2022년 12월 07일(수) 14:26

이승기 권진영 대표 후크엔터 / 사진=팽현준 기자

[스포츠투데이 서지현 기자] 후크엔터테인먼트 권진영 대표가 소속 연예인 이승기를 향해 벌인 기행들이 폭로됐다. 음원 수익 무(無)정산 논란에 더해 갑질·가스라이팅 의혹까지 제기됐지만 이들은 여전히 묵묵부답이다.

7일 스포츠투데이는 서울 강남구 청담동에 위치한 후크엔터테인먼트(이하 후크) 사옥을 직접 찾았다.

앞서 스포츠투데이는 지난달 24일에도 한차례 후크 사옥을 방문했으나, 당시 창문은 암막 커튼으로 가려진 상태였고, 지상 출입문 역시 닫혀있었다.

이어 다시 찾은 후크 사옥은 당시와 별반 다를 바 없었다. 다만 1층 메이크업숍을 드나드는 발길만이 활발할 뿐, 후크엔터와 위치한 층수는 침묵만이 맴돌았다.

이승기 권진영 대표 후크엔터 / 사진=팽현준 기자


주차장 드나드는 차량들
몇몇 차량에만 열리는 셔터

후크엔터 사옥으로 향하는 방법 중 하나는 사옥 지하 주차장을 이용하는 루트다. 사옥 지하 주차장 안에는 고가의 외제 차량들이 주차돼 있었으나, 1층 메이크업숍 방문객들이 함께 이용하고 있어 후크엔터 관계자들과 구별하긴 어려웠다.

이에 스포츠투데이는 건물 관리인에게 후크엔터 사옥에 드나드는 관계자들에 대해 질문했으나 "안 된다" "나가라"며 단호하게 대응했다.

이어 권진영 대표와 경영진들의 거취를 묻는 질문에도 재차 "나가라"는 말을 반복하며 결국 지하 주차장 입구 셔터를 내렸고, 외부인의 접근을 차단했다.

단호히 셔터를 내린 관리인 탓에 메이크업숍 방문객들도 불편을 겪었다. 방문객들은 굳게 닫힌 지하 주차장 셔터 앞에서 핸들을 돌려야만 했다.

그러나 관리인은 일부 차량에 한해서는 셔터를 올려줬다. 해당 차량의 운전자가 메이크업숍 방문객 혹은 후크엔터 관계자인지 정확한 파악이 어려웠으나 일부 차량들은 사옥 지하 주차장을 이용했다. 또한 이들은 내부에 위치한 비상구를 통해 이동하는 듯 주차장 입구로 다시 올라오지 않았다.

이승기 권진영 대표 후크엔터 / 사진=DB


"책임 회피하지 않겠다"던 권 대표,
지금은 어디에

지난달 21일 이승기가 18년간 몸 담은 후크로부터 음원 수익 정산을 받지 못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이승기는 2004년 데뷔곡 '내 여자라니까'를 비롯해 '삭제' '결혼해줄래' 등 다수의 히트곡을 발표해왔다. 그런 그가 그동안 받은 음원 수익이 '0원'에 수렴한다는 의혹은 모두에게 충격을 안겼다.

뿐만 아니라 권 대표가 사적인 술자리에 이승기를 호출하거나, 과도한 진행비 감축, 폭언, 가스라이팅, 법인카드 횡령 등의 의혹들이 추가로 터지며 논란은 눈덩이처럼 불어났다.

다만 이러한 사태 속 후크는 별다른 해결책을 제시하지 못하고 있다. 권진영 대표는 공식입장을 통해 "제가 지어야 할 책임에 대해 회피하지 않고 개인 재산을 처분해서 책임지도록 하겠다"고 전했으나 현재까지 뚜렷이 해결된 사안은 없다.

이에 이승기는 현재 후크 측에 전속계약해지 통지서를 보낸 상태다. 과연 이들의 갈등이 어떻게 매듭지어 질지 이목이 집중된다.

[스포츠투데이 서지현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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