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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팀 트레이너, SNS에 의미심장 폭로글…"제 식구 챙기기 하지 말라"
작성 : 2022년 12월 07일(수) 13:26

사진=안덕수 트레이너 SNS 캡처

[스포츠투데이 이서은 기자] 한국 축구대표팀의 트레이너가 SNS에 의미심장한 글을 남겼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대표팀은 6일(한국시각) 오전 4시 카타르 도하의 스타디움 974에서 열린 브라질과의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16강전에서 1-4로 졌다.

한국 축구대표팀에 동행한 안덕수 트레이너는 경기 종료 후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대표팀 선수들과 함께 찍은 사진을 올리며 "그들과 함께한 시간은 오래도록 기억 될 것"이라는 소감을 남겼다.

하지만 이와 함께 의미심장한 글도 남겼다. 그는 자신과 함께한 송영식, 이철희 트레이너를 거론하며 "한사람당 케어 시간이 짧게는 두시간, 길게는 세시간이었다. 하루에 한사람이 5~6명씩 케어하다 보면 손이 퉁퉁 붓고 불어트기 일쑤였지만 그들이 흘린 땀 앞엔 고개 숙일 수 밖에"라면서 "2701호에선 많은 일들이 있었고 2701호가 왜 생겼는지는 기자님들 연락 주시면 상상을 초월할 상식밖의 일들 자세히 알 수 있을 것"이라고 폭로를 예고했다.

특히 안 트레이너는 "부디 이번일로 인해 반성하시고 개선해야 한국축구의 미래가 있을 것이다. 저 또한 프로축구팀에 20여 년 가까운 시간을 보낸 사람이기에 한국 축구의 미래를 생각 안 할 수가 없었다"면서 "바꾸세요! 그리고 제 식구 챙기기 하지 마세요!"라는 글을 써 의문을 남겼다.

더구나 이 글에는 주장 손흥민을 비롯해 정우영, 조규성, 김진수, 황의조, 손준호, 송민규 등은 물론 대표팀에서 은퇴한 기성용까지 '좋아요'를 눌러 대표팀 선수들의 공감대를 형성하고 있다. 지금은 일부 선수들의 '좋아요'는 취소된 상태다.

하지만 그러면서도 그는 "2701호는 대한축구협회와 아무런 관련이 없다"며 "2701호의 정체를 알게 되면 절대 선수들을 비난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안 트레이너의 폭로글이 누구를 향한 것인지 누리꾼들의 추측이 이어지고 있다.


[스포츠투데이 이서은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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