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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로 데뷔' 샤이니 민호, 데뷔 14년 만에 맞춘 마지막 퍼즐 [종합]
작성 : 2022년 12월 06일(화) 14:38

샤이니 민호 / 사진=SM엔터테인먼트 제공

[스포츠투데이 윤혜영 기자] 민호가 솔로로 데뷔하며 샤이니 멤버들의 솔로 퍼즐을 완성했다.

6일 민호는 첫 솔로 앨범 '체이스(CHASE)' 발매 기자간담회를 온라인으로 진행했다. 슈퍼주니어 은혁이 MC로 활약했다.

이번 앨범은 민호가 데뷔 14년 만에 처음으로 내는 솔로 앨범이다. 민호는 멤버들 중 가장 마지막 솔로 주자가 됐다.

민호는 "멤버들이 솔로 앨범이 다 나왔고 제가 마지막 조각이 돼서 기대가 많았고 설렜다. 준비하면서 제 얘기를 담을 수 있어서 너무 신났다. 즐겁게 준비했다"고 소감을 전했다.

그는 이번 앨범에 대해 "한마디로 민호의 감성모음집"이라고 설명했고, 은혁은 "민호가 불꽃 카리스마, 열정남이라 그런 느낌의 곡을 기대했는데 힙합, R&B더라. 반전"이라고 놀라움을 전했다. 민호는 "불꽃은 살아 있다. 자연스러운 불꽃"이라고 덧붙였다.

민호는 "R&B라는 장르를 개인적으로 좋아한다. 평소에 음악 들을 때도 많이 듣는다. 좋아하면 잘하지 않나. 솔로 앨범을 R&B로 모은다면 잘 해낼 수 있겠다 생각으로 전체적으로 준비했다"고 밝혔다.

타이틀 곡은 '놓아줘 (Chase)'다. '놓아줘'는 힙합 R&B 기반의 미디엄 템포 팝 곡으로, 무게감 있는 베이스 라인 위에 더해진 피아노 루프, 아르페지오 신스 사운드가 세련된 무드를 자아내며, 가사에는 꿈속에서 멀어져가는 상대의 뒷모습을 쫓지만 결국 닿지 못한 채 깨어나는 공허한 감정을 표현했다.

민호는 "듣자마자 개인적으로 피아노 후크가 너무 인상적이었다. 곡도 밝은 곡이 있고 어두운 곡이 있는데 이번 앨범에는 타이틀은 어두운 곡을 했으면 생각했다. 이 곡이 듣자마자 피아노로 시작하는데 아련한 느낌을 주면서 다크한 느낌이 물씬 다가와서 이 곡은 무조건 타이틀 곡을 해야겠다. 듣자마자 왔다. 강력하게 밀어붙였다"고 설명했다.

샤이니 민호 / 사진=SM엔터테인먼트 제공


이밖에도 이번 앨범에는 제미나이(GEMINI)가 피처링 및 작사 작업에 함께한 '런어웨이(Runaway)', 림 킴(김예림)과의 듀엣곡 '워터폴(Waterfall)', 청량감이 돋보이는 '프루브 잇(Prove It)', 자전적 이야기를 담은 '초이스(Choice)', 성숙한 매력의 '하트브레이크(Heartbreak)'가 담겼다.

민호는 스토리라인에 집중했다고 강조했다. 앞서 멤버들의 솔로 앨범과의 연결성을 중요시 여겼다고.

그는 "큰 틀에서는 멤버들과의 유기성을 생각하면서 작업했다. 큰 틀에서는 편했지만 틀이 있다 보니까 그 안에 제 색을 담아내는데 고민이 컸다. 지금까지 멤버들이 잘해왔기 때문에 마치 내부에서 싸움하는 느낌으로 나도 그만큼 잘해야겠다는 부담감이 있었다. 부담감은 느꼈지만 제 얘기를 하는 거다 보니까 자신감과 제가 확신에 차지 않으면 이 앨범은 완성되지 않는다는 생각이 있어서 확실히 제 의견을 갖고 앨범을 준비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처음 데뷔해서 솔로 활동을 하는 건 상상만 했다. 안 믿었던 것 같다. 얘기를 한 건 아니지만 겉으로 말로 꺼낸 적 없었는데 상상이 현실이 되니까 너무나도 뿌듯한 면이 있다. 솔로의 포문을 태민이가 열었고 이어 종현이 형이 잘 이어주고 키와 온유 형이 세계관을 확장시켰다고 생각한다. 저는 마지막 퍼즐 하나만 끼워맞추는 느낌이어서 멤버들에게 고맙다는 말을 해주고 싶다"고 덧댔다.

멤버들의 반응도 언급했다. 민호는 "태민이는 들려주지도 않았는데 직원분께 받아서 들었더라. 들려주려고 했는데 못 참고 들었더라. 너무 잘 들었다고 해서 너무 고마웠다. 온유 형은 뮤비 촬영장에 왔다. 선물도 사 왔다. 키는 준비하는 게 있어서 연습실에서 자주 봤다. 다행히 잔소리를 하진 않았다. 먼저 준비해봐서 부담을 느끼고 있는 걸 알고 있었다. 잘 준비하라고 했다. '화이팅해'라는 말이 큰 말은 아니지만 멤버들이 해주면 크게 다가온다. 큰 힘으로 준비할 수 있었던 것 같다"고 회상했다.

목표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 민호는 "성과를 얻고 싶은지에 대해서는 생각을 많이 안 했다. 기대 하면 실망할 거 같고 무너져 내릴 것 같더라. 성과를 내겠다는 답변은 너무나도 죄송하지만 잘 됐으면 좋겠다 정도 표현하고 싶고 어떤 이야기를 듣고 싶다는 건 '민호가 이런 이야기를 하고 싶었고 이런 앨범에 이런 장르를 소화할 수 있고 혼자서도 무대를 표현할 수 있구나. 잘 해냈구나. 증명해냈구나' 그런 이야기를 듣고 싶다"고 전했다.

[스포츠투데이 윤혜영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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