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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인범, 악플러들에 불편한 심기 "부끄러움 모르고 키보드와 함께 하는 사람들"
작성 : 2022년 12월 06일(화) 09:13

황인범 / 사진=DB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벤투호의 핵심 미드필더 황인범이 응원을 보내준 팬들에게 감사를 전했다. 다만 일부 팬들에게는 아쉬움을 드러냈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6일(한국시각) 카타르 도하의 스타디움 974에서 열린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16강전에서 브라질에 1-4로 졌다.

한국은 조별리그 H조에서 2위로 16강에 진출, 지난 2010 남아공 월드컵 이후 12년 만에 토너먼트 무대를 밟았다. 하지만 16강에서 강적 브라질의 벽을 넘지 못하며 카타르에서의 여정을 마치게 됐다.

이번 대회 벤투호 최고의 선수 중 한 명은 황인범이었다. 황인범은 정우영과 함께 벤투호의 중원을 단단히 지키며 매 경기 뛰어난 활약을 펼쳤다.

황인범은 경기 후 자신의 SNS를 통해 "2018년 9월 처음 A대표팀 옷을 입은 순간부터 지금까지 이 무대에 서기 위해서 나, 그리고 우리 팀이 해온 노력들에 어느 정도 보상을 받았다는 사실에 큰 자부심을 느끼면서 대회를 마무리 할 수 있음에 감사하다"고 월드컵을 마친 소감을 밝혔다.

이어 "아쉬움은 있지만 후회는 남지 않게 모든 걸 쏟아냈다는 것이 자랑스러우며 조별리그 세 경기, 특히 마지막 경기에서 대한민국 모든 국민들을 행복하게 만들었다는 사실은 살면서 느낀 감정 중에서 가장 보람차고 의미 있는 감정이 아니었나 싶다"면서 "오늘 경기에서 아쉬운 모습들에서 오는 죄송한 마음은 말로 사과를 하는 것이 아닌 앞으로 대한민국 축구, 그리고 개인 한 선수로서 더 강해지고 단단해질 수 있게 노력하는 모습으로 대신 하겠다"고 약속했다.

다만 일부 사람들에 대해서는 불편한 감정을 드러냈다. 황인범은 "여전히 선수들, 코칭스태프의 노력들과 성과에 부끄러움을 모르고 키보드와 함께 하는 사람들이 있지만, 진심으로 응원해주시고 함께 호흡을 해주신 분들이 한참은 더 많다는 사실을 알기에 잘 충전해서 또 힘을 내보겠다"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황인범은 "이 그룹과 함께 4년이라는 긴 여정을 한국에서 가장 축구를 잘하는 선수들과 마무리 할 수 있음에 무한히 감사드리고, 우리가 받아온 응원과 사랑에 진심으로 감사하다는 말씀드린다"면서 "우리는 함께일 때 강하기에 더 많은 응원과 격려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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