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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 체인저' 이강인, 첫 월드컵서 희망 쐈다 [월드컵 ★]
작성 : 2022년 12월 06일(화) 07:04

이강인 / 사진=Gettyimages 제공

[스포츠투데이 이서은 기자] 이강인(마요르카)이 생애 첫 월드컵에서 한국 축구의 희망을 보여줬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6일(한국시각) 카타르 도하의 스타디움 974에서 열린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16강전에서 브라질에 1-4로 졌다.

한국은 앞서 1차전 우루과이(0-0 무승부), 2차전 가나(2-3 패배)를 거쳐 3차전 포르투갈을 상대로 2-1 역전승을 만들며 조 2위로 16강에 올랐다.

하지만 '세계랭킹 1위'의 벽은 너무나 높았다. 결국 전반전에만 네 골을 허용하며 8강행 티켓을 브라질에 넘겨줘야 했다.

결과는 아쉽지만, 성과는 남았다. 이번 대회에서 주로 조커 역할을 수행한 '게임 체인저' 이강인의 활약이다.

이강인이 월드컵에서 활약할 것이라는 예상은 거의 없었다. 이강인이 지난 9월 A매치 기간 중 대표팀의 부름을 받았지만 1분도 소화하지 못했기 때문. 그러나 벤투 감독은 실전에 돌입하자 이강인을 기용했고, 한국 축구의 희망을 쐈다.

이강인은 1차전부터 교체로 출전해 두 번의 키 패스로 기회를 창출해냈다. 2차전에서는 특히 공격의 흐름을 눈에 띄게 바꿔놓았다. 팀이 0-2로 뒤진 후반 11분 교체됐는데, 불과 2분 뒤 상대 진영에서 공을 뺏은 뒤 정확한 크로스로 조규성의 만회골을 어시스트했다. 후반 29분에도 프리킥 슈팅이 아쉽게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포르투갈전에서는 처음으로 선발로 나섰던 이강인은 벤투호 전술의 핵심인 중원의 황인범(올림피아코스)에 못지 않게 공격 전개를 이끌어나가며 포르투갈 수비 라인을 괴롭혔다.

특히 한국이 0-1로 뒤진 전반 27분 코너킥 상황에서 골문 앞으로 날카로운 킥을 연결하며 동점골의 기점 역할을 했다.

브라질전에서도 쟁쟁한 수비수들 사이를 종횡무진 누비며 적극적으로 움직였다. 후반에는 이강인의 움직임을 저지하기 위해 파울이 먼저 들어오기도 했다.

이강인은 올해 21세로 카타르 월드컵 최종 26인 명단 중 가장 나이가 어리다. 가장 큰 가능성을 지닌 선수라는 의미다. 이같은 활약을 보여준 이강인의 4년 후에 더욱 기대가 모이는 바이다.

[스포츠투데이 이서은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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