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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 데뷔골' 백승호 "승리에 기여했으면 더 좋았을 텐데…"
작성 : 2022년 12월 06일(화) 06:27

백승호 / 사진=Gettyimages 제공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승리에 기여했다면 더 좋았을 텐데…"

월드컵 데뷔전에서 데뷔골까지 기록했지만 백승호에겐 패배의 아쉬움이 더 컸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6일(한국시각) 카타르 도하의 스타디움 974에서 열린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16강전에서 브라질에 1-4로 무릎을 꿇었다.

이날 한국은 브라질의 공세에 전반전에만 4골을 허용하며 무너졌다. 후반전 교체 투입된 백승호가 강력한 중거리슛으로 1골을 만회했지만 승부를 뒤집기에는 역부족이었다.

12년 만의 16강 진출을 이룬 벤투호의 카타르 여정은 이날 경기가 마지막이 됐다.

백승호는 경기 후 방송사와의 인터뷰에서 "우리가 승리할 때 기여했으면 더 좋았을 것 같다"고 팀이 승리하지 못한 것에 대해 아쉬움을 드러냈다. 이어 "벤치에 있는 상황에서 들어갈 기회가 온다면 최선을 다해 보여주려고 했다"면서 "0-4라는 상황에서 (팀에) 도움이 돼서 그나마 괜찮았던 것 같다"고 월드컵 데뷔전을 치른 소감을 전했다.

벤투 감독의 주문에 대해서는 "급하게 하지 말고 차분하게 할 수 있는 상황인데 너무 급하다. 최대한 차분하게 하라고 하셔서 그렇게 하려고 했다"고 설명했다.

비록 브라질전 패배로 벤투호의 도전은 16강에서 멈췄지만, 벤투호는 한국 축구의 저력을 보여줬다.

백승호는 "우리는 모두가 알다시피 힘든 그룹에 있었지만, 끝까지 할 수 있다는 믿음이 컸기에 16강까지 왔다. 비록 오늘 졌지만 믿음으로 할 수 있다는 것을 모두에게 보여줄 수 있어서 만족한다"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백승호는 "정말 좋은 경험을 한 것 같다. 앞으로 더 좋은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도록 더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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