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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기대에 못 미쳐 죄송…모두가 최선 다했다"
작성 : 2022년 12월 06일(화) 06:16

손흥민 / 사진=Gettyimages 제공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기대에 미치지 못해 죄송하다"

손흥민이 국민과 축구팬들에게 미안함을 전했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6일(한국시각) 카타르 도하의 스타디움 974에서 열린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16강전에서 브라질에 1-4로 졌다.

12년 만에 월드컵 16강 무대를 밟았던 한국은 사상 첫 원정 8강 진출에 도전했지만, 현 FIFA 랭킹 1위이자 우승후보인 브라질의 벽을 넘지 못했다.

손흥민은 경기 후 방송사와의 인터뷰에서 "선수들 모두 너무 고생했다. 국민, 축구팬들께 죄송스럽다"면서 "우리도 최선을 다했고 차이를 좁히기 위해 노력했는데 너무 어려운 경기를 했다"고 아쉬움을 감추지 못했다.

이어 "그래도 선수들이 여기까지 오는 동안 자랑스럽게 싸워줬다. 헌신하고 노력한 것은 의심의 여지가 없다고 말씀드리고 싶다"고 전했다.

손흥민은 이번 대회를 앞두고 안면 골절 부상을 당해 수술대에 올랐다. 월드컵 출전이 불투명했지만 특수 제작한 마스크를 착용하고 이번 대회 4경기에서 모두 풀타임을 소화했다. 고통과 불편함을 안고 뛰어야 했지만, 주장의 책임감으로 버텼다.

손흥민은 "아픈 것은 괜찮다. 선수들이 고생한 것에 비하면 아무 것도 아니"라고 말했다.

경기 후 선수들에게 나눈 이야기도 밝혔다. 손흥민은 "경기에 뛴 선수들, 뛰지 못한 선수들 모두 고생해 준 것이 고마웠고, 그 모습에 감명을 받았다. 선수들에게 고맙다는 말을 했다"고 전했다.

이번 대회 한국 축구의 소득은 조규성과 이강인, 백승호 등 젊은 선수들이 월드컵 무대를 경험하고 공격 포인트까지 기록했다는 점이다.

손흥민은 "이 선수들이 꾸준히 잘해줘야 한다. 앞으로 더 책임감을 갖고 잘해야 한다"면서 "(이)강인이도 마찬가지고, (백)승호도 오늘 데뷔전에서 데뷔골을 넣고 잘해줘서 고맙다. 월드컵에서 실력을 펼칠 수 있어 자랑스럽다"고 칭찬했다.

이어 "끝이 아니라 앞으로 더 잘할 수 있는 선수들이 됐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손흥민은 "응원을 해주셨는데 기대에 못 미쳐서 죄송하다는 말씀 밖에 드릴 것이 없다. 하지만 선수들과 스태프 모두 최선을 다해 준비했고 경기를 했다. 팬분들도 이해해주셨으면 좋겠다"면서 "응원해주셔서 너무나 감사하고, 지금까지 하지 못한 특별한 경험을 하게 해주셔서 감사하다. 앞으로 더 발전하는 모습을 보여드릴 테니 지금처럼 성원을 보내주시길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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