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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변의 여정' 16강서 끝…일본, 또 8강 문턱서 허무한 마무리 [ST월드컵스페셜]
작성 : 2022년 12월 06일(화) 03:04

일본 축구대표팀 / 사진=Gettyimages 제공

[스포츠투데이 이서은 기자] 2022 카타르 월드컵 이변의 주인공이었던 일본이 결국 또다시 8강의 문턱을 넘지 못했다.

일본은 6일(한국시각) 오전 0시 카타르 알와크라의 알자눕 스타디움에서 열린 크로아티아와의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16강전에서 연장전까지 간 끝에 승부차기에서 1-3으로 졌다.

사상 첫 월드컵 8강 진출을 노리던 일본은 또 한 번 16강에서 월드컵 여정을 멈춰야 했다.

일본은 앞서 2002 한일 월드컵, 2010 남아공 월드컵, 2018 러시아 월드컵에서 모두 16강에 올랐으나 그 이상의 벽을 넘지 못했다.

특히 2018 러시아 대회에서의 악몽이 재현됐다. 일본은 벨기에를 상대로 2-0으로 앞섰으나 후반 24분과 28분 골을 내준 뒤 추가시간에 실점하며 8강 탈락한 바 있다.

'죽음의 조'라고 불렸던 E조 조별리그를 선두로 통과했기에 더욱 아쉬움이 남는 결과다. 일본은 FIFA 랭킹 7위인 스페인, 11위인 독일과 한 조에 속해 죽음의 조에 속했다고 평가됐으나, 누구도 예상 못한 반전을 만들었다.

1차전에서 '전차군단' 독일을 상대로 2-1 역전승을 거두며 파란을 예고했고, 코스타리카에 덜미를 잡혔지만 이내 전열을 가다듬고 '무적함대' 스페인마저 2-1로 무찔렀다.

이로써 일본은 2승 1무(승점 7)를 기록, 조 선두로 16강에 올랐다. 조별리그에서 2승 1무로 통과한 팀은 네덜란드, 잉글랜드, 일본 뿐이었다.

그만큼 기세가 좋았기에 더욱 아쉬움이 남을 수밖에 없는 결과다. 이날 경기에서 전반 41분 마에다 다이젠의 득점으로 이번 대회 첫 선제골을 만든 일본은 후반 10분 이반 페리시치에게 동점골을 허용한 뒤 승부차기에서 허무하게 패했다. 무려 세 명의 키커가 실축한 것이 뼈아팠다.

신들린 교체카드를 선보여 일본 축구팬들의 칭송을 받았던 모리야스 하지메 일본 축구대표팀 감독의 '매직'도 16강에서 끝나게 됐다.

이변을 만들었던 일본의 돌풍은 이렇듯 너무도 짧고 허무했다. 끝내 8강 문턱을 넘을 수 없었다.

[스포츠투데이 이서은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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