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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브라질 분석했던 벤투 감독, 히딩크급 명장 반열 오를까
작성 : 2022년 12월 05일(월) 15:21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 파울루 벤투 감독 / 사진=Gettyimages 제공

[스포츠투데이 이한주 기자] 파울루 벤투 감독이 한국 축구의 새 역사를 쓸 수 있을까.

벤투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은 6일 새벽 4시(한국시각) 카타르 도하의 스타디움 974에서 브라질과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월드컵 16강전을 치른다.

이번 상대 브라질은 자타가 공인하는 세계 최강팀이다. FIFA 랭킹도 한국이 28위인 것에 비해 1위이며 상대 전적에서도 한국이 1승 6패로 크게 밀린다.

비니시우스 주니오르(레알 마드리드), 카세미루(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등 세계 최고의 스타플레이어들이 즐비한 이들은 지난 6월 국내에서 펼쳐진 평가전에서 한국에게 1-5 대패의 수모를 안겼다. 게다가 월드컵 조별리그에서 오른 발목 부상에 시달렸던 에이스 네이마르(파리 생제르맹)도 한국전 출전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한국도 만만치 않다. 벤투 감독을 필두로 똘똘 뭉쳐 브라질전을 준비하고 있다.

월드컵 직전까지 많은 비판에 시달렸던 벤투 감독은 이번 월드컵 조별리그에서 경기력은 물론, 16강 진출이라는 결과물까지 만들어내며 자신의 '빌드업 축구'가 틀리지 않았음을 입증했다. 선수들의 완벽한 신뢰와 믿음까지 더해지며 벤투호는 누구에게도 쉽게 무너지지 않는 '원팀'이 됐다.

뿐만 아니라 벤투 감독은 앞서 브라질을 분석하는 '선견지명'을 보이기도 했다. 지난 25일 루사일 스타디움에서 펼쳐진 브라질과 세르비아의 G조 1차전(브라질 2-0 승)에 코치 두 명을 파견한 것.

이는 과거 2002 한·일 월드컵의 거스 히딩크 전 한국 대표팀 감독을 떠오르게 하는 행보였다. 히딩크 전 감독은 당시 이탈리아와의 16강전을 앞두고 8강 상대가 유력한 스페인의 경기를 직접 관전했다. 그리고 이러한 히딩크 전 감독의 행동에 영향을 받은 태극전사들은 끝내 4강 신화라는 위업을 달성했다.

준비과정에서 히딩크 전 감독과 너무나 비슷한 길을 걸은 벤투 감독. 과연 그가 히딩크 전 감독과 마찬가지로 이번 브라질전에서도 모든 국민을 기쁘게 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거스 히딩크 전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 / 사진=DB


[스포츠투데이 이한주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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