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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산 493홈런' 맥그리프, 만장일치로 HOF 입성…본즈·클레멘스는 탈락
작성 : 2022년 12월 05일(월) 11:25

맥그리프 / 사진=Gettyimages 제공

[스포츠투데이 이한주 기자] 빅리그 통산 493개의 아치를 그린 프레드 맥그리프가 명예의 전당(Hall of Fame)에 안착했다.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공식 홈페이지 MLB 닷컴은 5일(한국시각) "명예의 전당 현대야구 시대(1980년 이후) 위원회가 맥그리프를 2023년 명예의 전당에 올렸다"고 알렸다. 맥그리프는 위원회 16명의 표를 모두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맥그리프는 빅리그 통산 493홈런을 쏘아 올린 강타자다. 토론토 블루제이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애틀랜타 브레이브스, 탬파베이 데빌 레이스(현 탬파베이 레이스), 시카고 컵스, LA 다저스 등 6개 팀의 유니폼을 입었으며 5차례 올스타로 선정됐다. 3차례 실버슬러거로도 뽑힌 그의 통산 성적은 0.284의 타율과 493홈런 1550타점이다.

또한 그는 1986년부터 2004년까지 MLB에서 19시즌 동안 활약했는데, 일부 타자들이 스테로이드를 복용했던 시기 및 1994년 선수단 파업 년도와 겹쳐 기록에 일부 손해를 봤다.

MLB 닷컴은 "맥그리프의 전성기는 스테로이드 시대가 오기 전에 시작됐다. 그리고 (1994년) 선수단 파업이 없었다면, 이 거포 1루수는 500홈런에 도달할 수 있었을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맥그리프를 제외한 배리 본즈, 로저 클레멘스, 돈 매팅리, 데일 머피, 커트 실링, 알버트 벨, 라파엘 팔메이로 등은 모두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이들이 명예의 전당에 오르기 위해서는 75% 이상(12표 이상)을 받았어야 했는데 맥그리프를 빼면 아무도 기준 이상의 득표를 받지 못했다.

특히 배리 본즈와 로저 클레멘스는 MLB 역사에 남을 활약을 펼쳤지만, 명예의 전당 투표 때마다 약물 의혹에 발목이 잡히며 좀처럼 들어가지 못하고 있다.

[스포츠투데이 이한주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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