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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은지 3단, 난설헌배 정상 등극…올해 두 번째 우승컵
작성 : 2022년 12월 04일(일) 15:43

사진=한국기원 제공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김은지 3단이 난설헌배 우승을 차지하며 올해 두 번째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김은지 3단은 4일 강원도 강릉아레나에서 열린 2022 난설헌배 전국 여자바둑대회 프로부문 결승에서 김윤영 5단에게 181수 만에 흑 불계승을 거뒀다.

김은지 3단은 초반 하변 전투에서 득점하며 일찍이 주도권을 잡은 뒤 김윤영 5단의 중앙대마에 공세를 펼치는 등 시종일관 앞서나가며 완승을 거뒀다.

난설헌배 참가자 35명 중 두 번째로 랭킹이 높았던 김은지 3단(여자랭킹 3위)은 예선부터 출전해 대회 6연승으로 최종 우승을 차지했다.

승리 직후 김은지 3단은 "효림배에서는 우승욕심이 났는데 이번 대회는 컨디션도 좋지 않아 큰 기대를 하지 않았다"며 "우승까지 하게 돼 기쁘고 최정 9단을 뛰어넘는 세계적인 프로기사가 되고 싶다"고 우승 소감을 전했다.

김은지 3단은 지난 11월 24일 1기 효림배 미래 여제 최강전 우승 이후 열흘 만에 난설헌배에서 또 한번 우승컵을 들어 올리며 개인 통산 2회 우승을 기록했다. 우승한 김은지 3단은 한국기원 승단 규정에 의거해 4단으로 한단 승단했다.

한편 김윤영 5단은 11년 만에 오른 결승에서 패하며 다음을 기약했다.

2022 난설헌배 전국 여자바둑대회 프로부문 결승에 앞서 열린 개막식에는 김홍규 강릉시장을 비롯해 김기영 강릉시의회 의장, 홍현창 강릉체육회장 직무대행, 양재호 한국기원 사무총장과 고광록 한국기원 감사, 이광순 한국여성바둑연맹 회장, 한종진 한국프로기사협회 회장 등이 참석해 대회 개막을 축하했다.

김홍규 강릉시장은 "강릉을 찾아주신 여성 바둑인들의 방문을 온 시민과 함께 열렬히 환영한다"며 "난설헌의 얼이 살아있는 난설헌의 고향 강릉에서 난설헌배 전국 여자바둑대회가 열려 더욱 의미가 깊다. 내년에는 올해보다 대회 규모를 키워 개최할 계획이다. 앞으로도 많은 관심과 참여 부탁드린다"는 환영사를 전했다.

대회는 프로부문 결승과 함께 동호인 부문 경기가 함께 진행됐으며 여성바둑연맹 회원들이 참가한 동호인 부문은 스위스리그 3라운드를 통해 순위를 가렸다.

강릉시·강릉시의회·강릉시체육회·교산 난설헌 선양회가 공동후원하고 한국기원이 주최·주관한 2022 난설헌배 전국 여자바둑대회의 우승상금은 1500만 원, 준우승상금은 700만 원이다. 제한시간은 각자 20분에 40초 초읽기 5회씩이 주어졌다.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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