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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세혁, 에디허 국제 주니어 테니스대회 14세부 우승
작성 : 2022년 12월 04일(일) 11:16

사진=대한테니스협회 제공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한국 테니스 14세부 남자 국가대표 조세혁(14, 남원거점스포츠클럽)이 에디허 국제주니어 테니스대회 남자 14세부 단식 정상에 올랐다.

조세혁은 3일(현지시각) 미국 플로리다주 브래든튼 IMG아카데미에서 열린 대회 결승에서 키톤 한스(미국)를 세트스코어 2-1(2-6 7-5 6-2)로 물리쳤다.

조세혁은 첫 세트에서는 긴장 속에 스트로크 난조를 보이면서 어려움을 겪었다. 하지만 2세트부터는 장점인 강한 서브와 스트로크로 상대를 흔들고 안정된 디펜스로 흐름을 되찾았다. 결국 세트스코어 2-1로 역전하며 우승을 차지했다.

조세혁은 전주 금암초 5학년이던 2019년, 이 대회 12세부 복식에서 우승한 경험이 있다.

지난 7월 윔블던 테니스대회 14세부 초대 챔피언에 오른 후 프랑스, 독일 주니어대회까지 제패한 조세혁은 IMG 아카데미에 3년 전액 장학생으로 발탁되어 최근 미국에서 훈련에 매진해 왔다.

세계 테니스 유망주 주니어들이 참가해 투어 대회의 등용문으로 불리는 역사와 전통의 에디허 대회에서 우승하며 특급 유망주로서의 가능성을 재확인했다.

조세혁은 경기 직후 "3년 전 우승 후 이 대회를 다시 뛰게 되어서 매우 기쁘다. 세계 선수들과 함께 경기해 볼 수 있어서 좋은 경험이 되었고 우승까지 해서 너무 행복하다"며 "대회에 참가할 수 있도록 후원해 주신 대한테니스협회 정희균 회장님께 진심으로 감사드리고 한국에서 응원해주신 부모님과 전북테니스협회 김우연 회장님께도 감사드린다. 앞으로 더 열심히 훈련해서 훌륭한 선수의 모습을 보여 드리도록 성실히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주니어 테니스대회 중 세계적인 권위를 지닌 에디허 대회는 남녀 12, 14, 16, 18세부로 나뉘어 열리며 한국 선수 중에서는 2008년 정현이 12세부에서 첫 우승했고 2012년 강구건이 16세부에서 우승했다.

조세혁은 대한테니스협회 정희균 회장이 전라북도테니스협회장 시절부터 오랫동안 후원해 온 선수다. 협회는 최근 조세혁을 대한테니스협회 2호 장학생으로 선발해 투어 비용을 지원하고 있다.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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