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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극기 밟은 송민규 "인지 못해…주의하겠다"
작성 : 2022년 12월 03일(토) 23:59

사진=송민규 SNS 캡처

[스포츠투데이 이한주 기자] 벤투호가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월드컵에서 세계적인 강호 포르투갈을 꺾고 16강에 진출한 가운데 대표팀 송민규(전북현대)가 기념촬영 도중 태극기를 밟은 것에 대해 사과했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은 3일(한국시각) 카타르 알라이얀의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카타르월드컵 H조 조별리그 포르투갈과의 최종전에서 김영권(울산현대), 황희찬(울버햄튼 원더러스FC)의 연속골에 힘입어 2-1로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이로써 1승 1무 1패(승점 4점)를 기록한 한국은 포르투갈(2승 1패·승점 6점)에 이어 2위로 16강 티켓을 거머쥐게 됐다. 우루과이와 승점에서 동률이었지만, 다득점(4-2)에서 앞섰다.

한국의 월드컵 16강 진출은 지난 2010 남아프리카 공화국 월드컵 이후 12년 만이자 통산 세 번째(2002, 2010, 2022)다. 2010 남아공월드컵에 이은 두 번째 원정대회 16강 진출이기도 하다.

경기를 마치고 기쁨을 나누던 선수들은 이후 기념 사진을 찍었다. 이 과정에서 송민규는 바닥에 깔린 태극기를 밟는 '작은 실수'를 했다. 이 장면은 그대로 전파를 탔고, 이를 본 네티즌들은 송민규의 행동이 부적절하다고 지적했다.

논란이 일자 송민규는 곧바로 자신의 SNS를 통해 사과했다. 그는 "무엇보다 먼저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 경기 종료 후 너무 기쁜 나머지 태극기를 밟았다는 것 조차 인지하지 못했다"며 "어떤 상황에서도 있어서는 안 되는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이어 그는 "다시는 이런 일이 없도록 각별히 주의하겠다. 다시 한 번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재차 고개를 숙였다.

한편 극적으로 16강 진출을 달성한 한국은 오는 6일 오전 4시 도하의 스타디움 974에서 브라질과 8강 티켓을 놓고 격돌한다.

[스포츠투데이 이한주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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