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한주 기자]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 토트넘 홋스퍼에서 손흥민과 인연을 맺었던 델레 알리(베식타시 JK)가 한국의 16강 진출을 견인한 손흥민에게 축하 인사를 전했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은 3일(한국시각) 카타르 알라이얀의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월드컵 H조 조별리그 포르투갈과의 최종전에서 김영권(울산현대), 황희찬(울버햄튼 원더러스FC)의 득점들에 힘입어 2-1로 이겼다.
이로써 1승 1무 1패(승점 4점)를 기록한 한국은 포르투갈(2승 1패·승점 6점)에 이어 2위로 16강 티켓을 거머쥐게 됐다. 우루과이와 승점에서 동률이었지만, 다득점(4-2)에서 앞섰다.
한국의 월드컵 16강 진출은 지난 2010 남아프리카 공화국 월드컵 이후 12년 만이자 통산 세 번째(2002, 2010, 2022)다. 2010 남아공월드컵에 이은 두 번째 원정대회 16강 진출이기도 하다. 천신만고 끝에 토너먼트에 진출한 한국은 오는 6일 스타디움 974에서 브라질과 8강 티켓을 놓고 격돌한다.
이날 선발 출격해 풀타임을 소화한 손흥민은 황희찬의 결승골을 돕는 등 맹활약하며 한국의 승리를 이끌었다. 경기 후 손흥민과 절친한 사이로 알려진 알리는 자신의 SNS에 손흥민이 눈물을 흘리는 사진과 함께 "정말 좋겠다. 형제여"라고 적으며 손흥민에게 축하 메시지를 보냈다.
알리는 2015년부터 2022년까지 토트넘에서 활약하며 손흥민과 한솥밥을 먹었다. 이후 알리가 에버튼FC, 베식타스(튀르키예) 등으로 이적하며 두 선수의 거리는 다소 멀어졌지만, 우정만큼은 변치 않았다. 알리의 생일 파티에 손흥민이 참석하거나, 손흥민의 PL 득점왕 등극 등 좋은 일이 있을 때마다 서로를 축하하며 변함없는 우정을 과시했다.
한편 알리는 이번 월드컵에서 아쉽게 잉글랜드 대표팀에 발탁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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