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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라이얀의 기적' 포르투갈전에서 韓이 세운 기록 이모저모
작성 : 2022년 12월 03일(토) 14:45

16강 진출이 확정된 후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이 포효하고 있다 / 사진=Gettyimages 제공

[스포츠투데이 이한주 기자] 극적으로 16강행 티켓을 거머쥔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이 많은 기록들을 남겼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3일(한국시각) 카타르 알라이얀의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월드컵 H조 조별리그 포르투갈과의 최종전에서 김영권(울산현대), 황희찬(울버햄튼 원더러스FC)의 득점포에 힘입어 2-1로 이겼다.

말 그대로 '알라이얀의 기적'이었다. 한국은 이번 경기 전까지 1무 1패(승점 1점)에 그치며 16강 진출이 쉽지 않아 보였지만, 강호 포르투갈을 격파하며 다득점(4-2)에서 우루과이를 제치고 극적으로 16강 티켓을 따냈다.

통산 세 번째(2002, 2010, 2022)이자 지난 2010 남아프리카 월드컵 이후 12년 만에 16강 진출을 달성한 한국은 포르투갈전에서 많은 기록들을 생성했다. 대한축구협회는 같은 날 한국이 달성한 기록들을 아래와 같이 정리했다.

▼최초의 한 대회 2경기 연속 멀티골

한국은 지난 11월 28일 가나와의 경기에서 패했지만 2골을 득점한데 이어, 포르투갈전에서도 2골을 터뜨렸다. 한국 축구가 월드컵에 출전해 한 대회에서 2경기 연속으로 2골을 성공시킨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 2018 러시아월드컵까지 한국은 2골을 넣은 경기가 11차례나 되지만, 같은 대회에서 2경기 연속으로 멀티골을 기록한 적은 지금껏 없었다.

▼경기당 평균 득점 1골 넘어서다

월드컵에 첫발을 내딛은 1954 스위스월드컵부터 2018 러시아월드컵까지 한국은 34경기에서 34골을 기록해 평균 득점이 정확히 경기당 1골이었다. 하지만 이번 카타르월드컵 조별리그 3경기에서 4골을 기록해 통산 득점은 37경기 38골이 됐다. 미세하지만 드디어 평균 득점 1골을 넘어섰다.

▼손흥민, 역대 한국 선수 공격 포인트 공동 1위 올라

한국의 캡틴이자 에이스 손흥민(토트넘 홋스퍼)은 이날 후반 추가시간에 황희찬의 결승골을 어시스트했다. 1도움을 기록한 손흥민은 월드컵 개인 통산 3골 1도움으로 공격 포인트를 4개로 늘렸다. 이는 최순호와 함께 역대 한국 선수로는 월드컵에서 가장 많은 공격 포인트다. 최순호는 1986 멕시코월드컵에서 1골 2도움, 1990 이탈리아월드컵에서 1도움을 기록해 통산 1골 3도움으로 지금까지 단독 1위였다.

▼김영권의 골은 최고령 득점 2위

포르투갈전에서 전반 동점골을 기록한 김영권은 1990년 2월생으로 32세 278일째에 월드컵 개인 통산 두 번째 골을 성공시켰다. 이는 역대 한국 선수의 월드컵 최고령 득점 역대 2위에 해당한다. 최고령 1위는 2002 한·일월드컵 폴란드전에서 선제골을 넣은 황선홍의 33세 325일다.

▼황희찬 교체 투입후 최단 시간 결승골

황희찬은 포르투갈전 후반에 교체 투입돼 결승골을 터뜨렸다. 교체 선수가 승리를 이끄는 결승골을 터뜨린 것은 2006 독일월드컵 토고전의 안정환 이후 황희찬이 두 번째다.

그러나 교체 투입 후 최단 시간 결승골 기록은 황희찬이 갖게 됐다. 당시 안정환은 후반 시작과 함께 교체 투입돼 후반 27분에 2-1 승리를 이끄는 결승골을 넣었다. 황희찬은 후반 20분에 교체로 들어가 후반 추가시간 1분에 결승골을 기록했다. 따라서 황희찬은 안정환의 27분보다 1분 빠른 26분만에 결승골을 터뜨린 선수가 됐다.

황희찬(11번) / 사진=Gettyimages 제공


[스포츠투데이 이한주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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