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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수홍, 20년 전 보육원 후원 지인 초대→감동 오열 "생명줄 같았다" [종합]
작성 : 2022년 12월 02일(금) 22:01

편스토랑 심지호 이찬원 / 사진=KBS2 캡처

[스포츠투데이 임시령 기자] '신상출시 편스토랑' 박수홍이 20년 전 보육원에서 인연을 맺은 지인에게 감사를 전했다.

2일 방송된 KBS2 '신상출시 편스토랑'(이하 '편스토랑')에서는 박수홍이 특별한 지인을 만나 눈물을 쏟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심지호는 새벽부터 가족들을 위한 아침 식사 준비에 나섰다.

5시부터 20분 간격으로 설정된 알람을 설명하던 심지호. 그는 "인식을 시키는 거다. 저렇게 안 해놓으면 제가 움직이기가 쉽지가 않다"고 알람을 설정한 이유를 전했다.

이후 심지호는 6시 50분부터 부인의 아침밥을 준비하기 시작했다. 심지호는 "하다 보니 익숙해지니까 손이 빨라졌다. 30분 안에 아침밥과 도시락이 가능해지게 됐다"고 해 놀라움을 안겼다.

또한 아내를 깨우고 출근하기까지 분주하게 움직인 뒤 뽀뽀로 배웅했다. 여기에 두 아이의 아침 등원도 능숙하게 준비하는 모습으로 감탄을 안겼다.

심지호의 모습을 본 정시아는 "심지호와 대학 동기다. 그때도 따뜻하고 섬세하다"고 첨언했다. 산다라박 역시 "전 비혼주의자인데, 이런 남편이라면 결혼할 만 하겠다"고 고백했다.

백반집 메뉴를 준비하는 이찬원의 모습도 공개됐다. 앞서 능숙한 요리 솜씨로 감탄을 안겼던 이찬원. 산다라박은 이찬원에 대해 "어머니 원픽이다. '찬원이가 요리도 잘하고 다 잘한다'고 칭찬하더라"고 밝혔다.

특히 산다라박의 어머니는 이찬원을 실제로 만나기도 했다고. 산다라박은 "이찬원 콘서트도 다녀왔다. 어머니가 사진 안 찍는다더니 팔짱 끼고 찍었다"고 전해 웃음을 안겼다.

편스토랑 박수홍 / 사진=KBS2 캡처


박수홍은 20년 전 보육원에서 만난 지인 수연 씨, 지혜 씨를 초대해 손수 준비한 음식을 대접했다.

지혜 씨는 "(보육원 졸업한 뒤) 누가 밥 해주는 걸 처음 먹어본다. 이런 집밥은 처음"이라고 털어놨다.

두 사람은 박수홍과 보육원 시절 이야기를 나눴다. 수연 씨는 박수홍과 함께 다녀왔던 스키 캠프를 떠올리며 감사를 전했다. 박수홍은 "너희들과 함께 스키 캠프를 가고 싶어 행사비 대신 준비해달라고 했다"고 말했다. 뮤지컬, 수족관도 함께 보러 다녔다고.

또한 박수홍은 피아노를 열심히 배우던 수연 씨에게 피아니스트 이루마를 만날 수 있던 경험을 안기기도. 이에 수연 씨는 "나중에 생각해보니 박수홍은 저희에게 키다리 아저씨 같은 존재였다"고 해 감동을 안겼다.

박수홍도 감사를 전했다. 그는 "지난번에도 나 억울한 거 무조건 믿는다고 해줬지 않냐. 나 너희들 때문에 엄청 울었다"고 전했다.

앞서 유튜버의 루머, 가족 간의 법적 문제로 힘든 나날을 보내온 박수홍. 그는 "당시 힘들 때 한 보육원 친구가 쓴 글을 읽은 적이 있다"고 말했다.

지혜 씨는 "유튜브에 댓글 달 때 수홍 아저씨를 겪어본 사람들은 절대 이런 생각을 할 수 없을 것 같을 텐데. 사람들이 봐줬으면 하는 마음에 달았다"며 "쓰면서도 울었다"고 털어놨다.

박수홍은 "그 친구들이 나를 지옥에서 끌어주더라"며 "응원글을 보면 생명 줄 같더라. 내가 잘 못 산 게 아니라는 생각에 버틸 수 있었다. 다른 사람들이 다 등 돌렸을 때 너희들이 있었다"며 눈물을 흘렸다.

지혜 씨, 수연 씨는 "우리가 갚는 거다. 수홍 아저씨 존재가 크다"며 참았던 눈물을 쏟았다.

[스포츠투데이 임시령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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