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여자바둑대축제' 난설헌배 전국 여자바둑대회가 강릉에서 펼쳐진다.
강릉은 조선 중기 대문장가 허난설헌의 고향으로 허난설헌은 여러 편의 바둑시를 남기기도 했다.
2022 난설헌배 전국 여자바둑대회는 프로부문과 동호인부문으로 나뉘어 개최되며 3일과 4일 양일간 강원도 강릉 아레나에서 진행된다.
3일에는 난설헌배 프로바둑대회 본선8강과 4강이, 4일에는 2회 대회 우승자를 가리게 될 결승 단판 승부가 펼쳐진다.
본선에 앞서 지난달 10, 11일 한국기원에서 열렸던 예선에는 33명의 한국기원 소속 여자기사들이 출전해 6장의 본선 티켓을 다퉜다. 33강 토너먼트를 벌인 결과 오유진 9단을 비롯해 김윤영 5단과 김은지·김경은 3단, 김민서·이유진 2단 등 총 6명이 본선 진출에 성공했다.
예선 통과자 6명은 전기대회 시드를 받은 조승아 5단(우승자), 정유진 3단(준우승자)과 함께 8강 토너먼트를 통해 우승경쟁을 벌인다.
8강 대진은 오유진 9단-김경은 3단(4-1), 조승아 5단–김민서 2단(2-1), 김윤영 5단-정유진 3단(첫 경기), 김은지 3단-이유진 2단(첫 경기)이 맞붙는다(괄호 안은 상대 전적).
한편 동호인을 대상으로 한 전국 여성바둑대축제에는 한국여성바둑연맹(회장 이광순) 전국 31개 지부 소속 회원 등 200여 명이 참가 신청을 해 7인 단체전으로 친목을 다질 예정이다.
강릉시·강릉시의회·강릉시체육회·교산 난설헌 선양회가 공동후원하고 한국기원이 주최ㆍ주관하는 2022 난설헌배 전국 여자바둑대회의 우승상금은 1500만 원, 준우승상금은 700만 원이다. 제한시간은 각자 20분에 40초 초읽기 5회씩이 주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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