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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후, 은퇴선수 선정 최고 선수 영예…최고 신인상은 김인환 (종합)
작성 : 2022년 12월 02일(금) 13:17

키움 이정후 / 사진=팽현준 기자

[청담동=스포츠투데이 이한주 기자] 이정후(키움 히어로즈) 가 은퇴선수들이 뽑은 올해 최고 선수상을 수상했다. 최고 신인상은 김인환(한화 이글스)에게 돌아갔다.

2일 서울시 강남구 청담동 호텔 리베라에서는 한국프로야구 은퇴선수협회(한은회)가 주관한 2022 블루베리NFT 한국프로야구 은퇴선수의 날 시상식이 열렸다. 수상자들을 비롯해 관계자들은 모두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올 시즌 최고의 선수에게 돌아가는 최고 선수상은 이정후가 차지했다. 올해 타율 0.349(553타수 193안타) 23홈런 113타점 85득점 출루율 0.421 장타율 0.575를 올린 이정후는 타격 5관왕(타율·안타·타점·출루율·장타율)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KBO리그에서 5관왕이 나온 것은 지난 2010년 7관왕에 오른 이대호(은퇴) 이후 12년 만이다.

그 결과 이정후는 시즌이 종료된 후에도 바쁜 일상을 보내고 있다. 지난달 17일 2022시즌 MVP(최우수선수상)를 받은 데 이어 1일 오전에는 2022 조아제약 프로야구 대상의 영예를 안았다. 같은 날 오후에도 한국프로야구선수협회가 주관한 2022 마구마구 리얼글러브 시상식에서 올해의 선수상을 거머쥐었으며 이날도 최고 선수에 뽑히게 됐다.

지난해에도 이 상을 받은 바 있는 이정후는 "작년에 이어 올해도 큰 상을 받게 됐는데 이 자리를 만들어주시고, 큰 상을 주신 선배님들께 감사드린다. 내년 시즌에도 이 큰 상을 놓치고 싶지 않다. 준비 잘해서 내년에도 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정후의 키움은 올해 한국시리즈에서 아쉽게 SSG랜더스에 2승 4패로 가로막히며 우승에 실패했다. 이정후는 "(한국시리즈) MVP 보다는 우승하고 싶다. 올해 2승이 모자라서 하지 못했지만 (키움은) 내년 시즌 다시 한 번 도전할 수 있는 실력을 갖추었다 생각한다. 내년에 다시 도전하겠다"고 힘을 줬다.

한화 김인환 / 사진=팽현준 기자


최고 신인상은 김인환의 몫이었다. 올해 135경기에 나선 김인환은 0.261의 타율과 16홈런 54타점을 쓸어담으며 한화 타선에 힘을 보탰다.

김인환은 "이렇게 뜻 깊은 상을 주셔서 감사드린다. 기회를 주신 감독 코치님들께도 감사드린다. 앞으로도 더 좋은 선수가 되도록 노력하고 많이 배우겠다"며 소감을 전한 뒤 "1군에 올라와서 경기를 뛰고 싶어하는 선수들이 있는데 정말 꾸준히 포기하지 않고 노력한다면, 저보다도 더 잘하기 때문에 잘 할 수 있을 것"이라고 후배들에게 당부했다.

최고 타자상은 KIA 타이거즈 나성범이 차지했다. 나성범은 올해 144경기에 출전해 0.320의 타율과 21홈런 97타점을 올리며 KIA의 포스트시즌 진출을 견인했다.

최고 투수상은 키움 우완투수 안우진이 받았다. 안우진은 올해 30경기에 출전해 196이닝을 소화하며 15승 8패 탈삼진 224개 평균자책점 2.11을 올렸다. 평균자책점과 탈삼진은 나란히 리그 1위였으며 다승은 2위였다.

키움 안우진 / 사진=팽현준 기자


올 시즌을 끝으로 선수생활에 마침표를 찍은 이대호(전 롯데 자이언츠)는 레전드 특별상을 수상했다.

이대호는 2001년 거인군단의 유니폼을 입은 뒤 일본프로야구(NPB),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등 해외에서 활동한 5년(2012-2016)을 제외하면 롯데에서만 활약한 프랜차이즈 스타다. KBO리그 통산 성적은 0.309의 타율과 374홈런 1425타점에 달하며 올해에도 은퇴시즌이라는 말이 무색하게 타율 0.331 23홈런 101타점을 올리며 롯데의 중심타선을 든든히 지켰다.

국제대회에서도 인상깊은 활약을 펼쳤던 이대호는 수상 후 "상을 주셔서 감사하다. 마지막 시즌에 좋은 모습으로 떠날 수 있어 기쁘다. 마지막이라고 생각해 열심히 뛰었는데 상까지 받게 돼서 너무 기쁘다. 김성근 감독님과 함께 (출연하는 예능프로그램) 최강야구를 통해 아마야구, 한국프로야구가 발전할 수 있게 노력하겠다"고 했다.

이어 그는 "롯데 팬들께 너무 감사드린다. 떠날 때까지 많이 응원해주시고 은퇴식때도 많이 울어주셨는데 너무 감사하다. 가슴에 새기고 인생을 살아가겠다"고 고개를 숙였다.

이대호 / 사진=팽현준 기자


한편 올해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KBSA) 주관대회 28경기에 출전해 타율 0.445를 기록한 북일고 문현빈(한화)은 BIC0412(백인천상)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13승 2패 1.66의 평균자책점을 올린 충암고 윤영철(KIA)은 아마 특별상을 차지했다.

제4회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23세 이하(U-23) 야구월드컵에서 한국의 준우승을 이끈 성균관대학교 이연수 감독은 아마 특별상 지도자 부문에 뽑혔으며, 한국 야구의 어른인 김성근 감독에게는 공로패가 전달됐다.

[스포츠투데이 이한주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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